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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행정

부곡 택지와 우회도로 연결 경부선 횡단 통로 박스 설치

전영수 기자 입력 2023.02.07 16:55 수정 2023.02.07 16:55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사업비 120억 투입
부곡 택지 내 주거밀집지역 교통 분산 효과 클 듯!!!

도로철도과 2023년 신규 사업으로, 부곡동 대단지 아파트(우방, 화성, 자이, 푸르지오, 한성 사랑채) 건립에 따른 교통체계구축과 도심지 교통체증 해소 차원에서, 부곡근린공원 게이트볼장 옆 경부선 횡단 통로박스를 차량 진출입도 가능하도록 확장하는 사업을 향후 4년간 연차별 투자계획으로 수립했다.

통로박스 설치사업 위치도

경부선 하부에 설치된 기존 통로 박스는, 차량 통행은 차치하고 도보로만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상태적(균열, 손상) 구조적(안전율, 내진) 안전성, 콘크리트와 철강재 내구성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 운영성, 기능성 등 성능테스트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정(露呈)됐다.



이에 김천시는 시설의 노후 상태가 심해서 안전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차량 진·출입이 불가해 큰 불편을 겪어온 해당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 개선 차원에서, 국가 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사업비 120억을 투입 높이 6.7m, 너비 24.8m 지하차도 형태의 통로확장 개설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게이트볼장 옆 현재의 통로박스 모습

향후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해, 시 관계자는 “2023년 1월 중, 국가 철도공단과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에 관한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시설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부터 보상 및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국토교통부 고시, ‘설계 공모, 기본설계 시행 및 설계 경제성 검토에 관한 지침’에 의하면, 기본설계는 예비타당성조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감안해 사업인·허가를 위한 설계를 포함하며, 실시설계용역에 필요한 기술자료를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양금동 한신아파트에서 (구)용파사거리 방향으로 개설된 통로박스 모습

또한, 실시설계는 기본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공사 및 시설물의 설치·관리 등 관계 법령 및 기준 등에 적합하게 건설업자가 시공에 필요한 설계도면 및 시방서, 내역서, 구조 및 수리 계산서 등을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도시관리계획은 개발ㆍ정비 등을 위해 수립하는 토지이용, 교통, 환경 등에 관한 기반시설 설치ㆍ정비 또는 개량에 관한 계획을 말한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의 효력은 지형도면을 고시한 날부터 발생한다. 결정이 고시되면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에 도시관리계획사항을 자세히 밝힌 도면을 작성해야 한다.

양금동 한신아파트 앞의 기존 통로박스 모습

시장은 지형도에 도시관리계획에 관한 지형도면을 작성하면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지형도면의 승인 신청을 받은 도지사는 그 지형도면과 결정ㆍ고시된 도시관리계획을 대조해 착오가 없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에 그 지형도면을 승인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착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통로가 좁고 높이도 낮아 통행에 큰 불편을 주었던 부곡 택지와 우회도로를 연결하는 경부선 횡단 통로박스 확장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김충섭 시장도 이에 관심을 표명한 바가 있다. 설치사업이 완공되면 부곡 택지 내 주거밀집지역의 교통 분산은 물론 도로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등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점은, 통로 상부에 경부선로가 지나가고 있어서, 통로 박스 높이 6.7m를 유지하려면 부득불 지면을 굴착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표면이 낮아져서 우기(雨期) 시 침수 우려가 있다. 부곡동 배수펌프장과 연계한 우수배출 시스템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이유이다.

김천시청 전경

한편, 김천시 도로철도과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2023년 예산에 공기관 등에 대한 자본적 위탁사업비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5억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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