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면 문규안(남, 70세)씨와 김욱이(남, 71세) 씨가 5월 4일 영천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경상북도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도지사 ‘효행상’을 수상했다.
이날 유공자 표창에서는 효행 민간인·공무원 18명(보건복지부 장관 2, 도지사 10, 중앙회장 1, 경북 연합회장 5)이 상을 받았으며 김천시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도지사상 총 2명이 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장관 효행 유공자로 선정된 문 씨는 7년째 몸이 불편하고 치매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고령인 노부모를 극진히 돌보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효자 아들로도 불린다. 매사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마을주민의 신임을 얻어 3년째 지례면 대율리(고렴) 노인회 총무를 맡고 있다.
더불어 경북도지사 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씨는 97세 된 노모가 아프셔서 부부가 김천으로 귀농까지 하여 병원 치료에 동행하며 지극 정성을 쏟으며, 효심을 다해 봉양하고 있다.
이날 효행상을 받은 문 씨는 “자식 된 도리로서 고령의 부모님을 보살피는 것은 당연한 건데 큰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전했으며, 김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하게 효행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현철 지례면장은 “경로효친 사상이 사그라지고 가족 해체 문제가 심각한 요즘에 효행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 우리 면에 계시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번 수상을 통해 주변 이웃 어른을 돌아보고 효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