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음악 종합

“민주주의의 현장을 탐색한 역사동아리 규장각 정기 여름 답사”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3.08.01 18:23 수정 2023.08.01 06:23

성의여자고등학교(교장 홍기선) 역사동아리 규장각은 지난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지도 교사 인솔 아래 광주광역시 일대를 돌아보는 정기 여름 답사를 시행하였다.


올해 역사동아리 규장각의 정기 여름 답사는 ‘오월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진행되어, 광주광역시 일대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첫째 날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묻힌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구 묘지, 그리고 전남대학교 캠퍼스와 1980년 사람들이 끌려가 고문을 받고 갇혔던 상무대(現 5·18 자유 공원)를 살펴보았으며, 둘째 날에는 마지막 저항이 이루어진 옛 전남도청과 헬기 사격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전일빌딩, 그리고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가 머물던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을 돌아보았다.


규장각 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답사를 위해 직접 자료를 조사하여 답사자료집을 제작하는 한편, 관련 영화를 시청하는 등 깊이 있는 답사 활동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동아리 부장인 신기은 학생은 “지리적인 거리와 교통 문제로 가기 힘든 곳을 학교 프로그램인 답사를 통해 갈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좋았다.”라며, “답사를 통해 직접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고, 교과서 속 텍스트와 사진으로만 접하던 5·18 민주화 운동과 당시 광주 사람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또한,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2019년 서울 지역 여름 답사로 시작된 성의여고 역사동아리의 정기 답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경북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안동과 문경을, 지난해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부여와 공주에서 답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 광주 지역 답사는 처음으로 1박 2일로 계획하여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답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역사 현장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