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를 오는 3월 김천 본사로 이전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2010년 1월 지방 이전 계획 확정 때부터 포함되어 있던 사안이며, 대전(원전설계 1차측)-김천(원전설계 2차측) 분리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여 신기술 개발(한국형 원자로 노형, SMR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이전으로 인한 원자력연구원, 안전기술원 등 대전 소재 관계 기관과의 협업기능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그간의 오랜 협력관계로 기관 간 다양한 소통 채널이 확보되어 있으며, 특히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화상회의 등 긴급 연락 체계도 충분히 구축되어 있고. 대면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전-김천 간 이동 소요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회사는 내부 기술업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원자력 신기술 개발을 위해 분리된 역량을 집중화하여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회사는 김천 이전 추진으로 인하여 발생될 수 있는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주여건 안정화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원설본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 조직으로 운영되다가 1997년 한전기술에 합병된 조직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함께 국내외 원전 1차 계통 설계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한국형 표준원전인 OPR-1000과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등을 개발하는 한편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운영되는 원전의 원자로를 설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전 계획에 따르면 원설본부 직원들은 오는 3월까지 김천으로 이주해야 한다. 350여명의 직원들이 김천으로 이전하면 그 가족과 관련회사들도 함께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주민들은 인구증가와 함께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