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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어려웠던 아픔은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훨훨 태워 날려라

이남주 기자 입력 2024.02.24 12:35 수정 2024.02.26 12:35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2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직지사천 고수부지에서 시민 3,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고수부지에는 오후 4시가 지나면서 많은 인파가 행사장 안팎으로 모이기 시작해 직지사천 둔치(고수부지)와 양쪽 둑방길에는 행사를 지켜보는 시민들로 붐볐다.
 


황악산에 걸쳐 있는 하얀 눈의 절경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며 행사가 무르익어 갔다. 김충섭 시장을 비롯해 송언석 국회의원과 이명기 의장, 이우청, 박선하, 최병근, 조용진 도의원, 오세길 부의장, 이승우, 박대하, 나영민, 박근혜, 진기상, 김석조, 김세호, 윤영수, 이상욱, 정재정, 배형태, 우지연, 박복순 시의원, 이기양 문화원장, 최한동 김천시체육회장, 이부화 노인회장, 임영식 새마을회 회장, 윤재천 김천농협 조합장, 여영각 황악라이온스클럽 회장 등 지역기관 단체장들이 시민들과 함께 자리를 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정월 대보름이면 즐길 수 있는 연(鳶)날리기와 줄다리기, 윷놀이, 소원지 가훈작성, 플리마켓 등 다양한 놀이도 준비해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얼레를 들고 연날리기를 하는 것은, 그해의 재앙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내고 복을 맞는다는 의미로 ‘송액영복(送厄迎福)’이란 액막이 글을 연에 써서 높이 날린 다음 연줄을 끊어 멀리 날려 보내는 민속놀이다.


한진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본행사가 진행됐다. 첫 순서로 자산동과 지좌동 주민 각 30명이 참여해 시민 대화합 줄다리기가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이명기 의장, 이기양 문화원장의 타징으로 시작됐다. 줄다리기는 자산동의 승으로 끝이 났고, 시립국악단의 대북과 김천문화원 회원들의 강강수월래,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의의 지신밟기가 이어졌다.


줄다리기를 단순한 민속경기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줄다리기는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벼농사 문화권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공동으로 등재를 신청했으며 2015년 12월 2일 등재가 확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넷플릭스의 인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도 3번째 게임으로 등장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탄 게임이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모든 부정과 근심을 태워서 없애버리는 것이다. 점화봉을 든 김충섭 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들은 점화봉을 들고 “달불이야”를 세 번 외치며 점화했다.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전 역량을 집중하여 기업하기 좋은 김천, 행복하고 살기좋은 김천을 기원하는 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달집에 점화를 하자 달집은 활활 타오르며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 됐고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행사가 마무리됐다.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새마을 교통봉사대, 의용소방대, 경찰관 그리고 시청 홍보실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내며, 2024년 갑진년은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새해 소원도 빌고 어려웠던 아픔은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훨훨 태워 날려 보내길 바래본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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