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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초등학교 입학생 수 1,000명이 무너졌다

이남주 기자 입력 2024.03.08 16:55 수정 2024.03.08 16:55

저출생 극복은 국가와 지방의 명운이 걸린 시급한 사안
각 지자체 초등학교 입학 축의금 지급

2024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월 20일을 기준으로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3월 신학기에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57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6,163개 초등학교 중2.5%에 해당한다. 입학생 수는 올해 입학 대상자와 전년도 취학의무 유예자, 조기 입학 신청자, 외국인 학생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0명’인 학교는 전북지역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7곳, 강원 25곳, 전남 20곳, 충남 14곳, 경남 12곳, 충북 8곳, 인천 5곳, 경기·제주 각각 4곳, 대구 3곳, 부산 1곳 순이었다.

서울·광주·대전·울산·세종은 입학생이 0명인 학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예비 소집 인원은 36만 9,441명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4월1일 기준) 40만 1,752명에서 1년 만에 3만 명 넘게 줄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올해 사상 처음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 명 아래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2006년 약 60만 명이었던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007년 54만 명에서 2008년 47만 명으로 급락한 뒤 등락을 반복해 왔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개발(KEDI)은 올해 1월 발표한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앞으로 꾸준히 줄어 2026년에는 29만 686명으로 30만 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는 초등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2023년 현재 전국 초등학교 수는 6,345개로 이중 에 서울에 608개, 경기에 1,350개, 인천에 270개, 부산에 305개 등이다. 이중 경북은 유치원 671개, 초등학교 502개, 김천에만 30개교에 2023년 기준 입학 학생 수는 1,016명으로, 올해는 102명이 줄어든 904명으로 집계됐다.

김천시 관내 초등학교 학생현황
김천시의 2024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제로인 학교는 지례초등학교, 구성초등학교, 봉계초등학교 태화분교장, 지례초등학교 부항분교장으로 4곳이다. 전체 초등학교 학생 수도 2023년 6,576명에서 6,306명으로 270명이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경상북도는 지난 6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22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경북도가 지난달 20일 저출생과 전쟁을 공식 선포하고 저출생과 전쟁 전략구상을 발표한 후, 부서별로 세부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시군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와 교육청 협업 사업인 ‘늘봄학교’ 및 안정적인 주거 기반 제공을 위한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등을 공유하고, 시군 실정에 맞는 저출생 극복 대응 모델 발굴에 나섰다.

또한 올해 도청부터 우선 시행하는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운영’, ‘아빠 출산 휴가 한 달’ 등과 성금 모금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협력해 가면서 민간으로 점차 확산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시군에서 제안한 돌봄, 주거 등 역점 시책들은 향후 현장 토론회, 연구용역 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및 운영 방안 등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검증을 마친 사업 모델들은 향후 경북 주도 저출생 극복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조기 추경, 지방채, 성금, 기금, 민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우수사례 발굴 및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출생 극복은 국가와 지방의 명운이 걸린 시급한 사안이다. 2024년도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입학 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시도 저 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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