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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강원에 1대 2 패배로 선두 수성 실패...대구전 경기력-결과 다짐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4.08.12 08:39 수정 2024.08.12 08:39

김천상무가 강원전 패배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8월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R 경기에서 강원FC(이하 강원)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김천상무는 이날 경기 결과로 강원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김천상무는 포항전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선발 라인업도 동일했다. 골키퍼 김동헌을 시작으로 백포에는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이 선발로 나섰다. 중원은 김봉수와 서민우가 좌우 측면은 김대원, 모재현이 최전방에는 유강현, 박상혁이 자리했다. 포항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었다.

□ 선제골 지키지 못한 김천상무, 전반전 1대 1 마무리
선두에 자리한 김천상무와 강원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무더운 날씨에도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천상무는 경기 초반 강원에 두 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측면의 김대원과 모재현의 빠른 발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서서히 잡았다.

선제골은 김천상무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롱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공격적인 터치로 단숨에 강원의 문전 앞으로 진입했다. 이어 낮고 빠른 ‘크로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김천상무가 1대 0으로 앞서갔다.

경기를 주도하던 김천상무는 전반 추가시간 강원에 일격을 허용했다. 강원의 연속된 크로스 플레이에 공간을 허용했고, 문전 앞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천상무는 강원의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전반을 1대 1로 마쳤다.

□ 수비 집중력 저하, 역전골 허용으로 통한의 분패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을 투입하며 후반 초반을 주도했다. 후반 47분, 이동경은 하프라인에서 단독 드리블로 빠르게 전진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를 속이고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천상무는 후반 56분, 이동준의 교체투입과 후반 57분, 서민우의 강력한 슈팅으로 한 차례 더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맹공의 흐름을 이어가던 김천상무에서 수비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64분, 강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며 허용한 슈팅으로 실점했다. 역전을 허용한 김천상무는 동점을 위해 김찬과 이동준까지 교체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86분, 이동경과 김찬이 호흡을 맞추며 한 차례 슈팅을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동점을 위한 김천상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코너킥과 프리킥, 박대원의 긴 스로인으로 ‘데드볼’ 상황에서 동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1대 2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쉬운 결과에 대해 팬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 실점했던 장면들이 아쉽긴 하지만, 그것 또한 축구의 일부다.
실수를 줄여야 다시 1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좋은 경험 삼아서 오는 대구전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잡겠다.“라고 말하며 오는 대구 원정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8월 16일 대구 원정에서 올 시즌 대구전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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