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김천 이전 추진위원회”가 3일 김천시립박물관에서 종교단체, 학계, 시민단체가 모인 가운데 환수운동에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추진위원회는 김충섭 김천시장,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되었으며 130여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석탑이 이전을 완료할 때까지 석탑 이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홍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김천에서 발굴된 유일한 국보인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위한 움직임은 2003년부터 있어 왔으나 이번처럼 전 시민이 석탑 이전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말 시굴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역을 확인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단계적으로 석탑 반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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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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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金泉 葛項寺址 東·西 三層石塔)은 남북국 시대 신라에서 만들어진 석탑이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99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갈항사에 있었으나, 1916년에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2005년 다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동탑의 기단에 신라 35대 경덕왕 17년(758년) 조문 황태후(照文皇太后), 경신 대왕(敬信大王)의 이모, 외숙인 언적 법사(言寂法師) 등 세 사람이 세웠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2기(基)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탑(東塔)은 4.3미터, 서탑(西塔)은 4미터이다.
갈항사터(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오봉동 소재)에 동·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지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놓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공동추진을 해온 송언석국회의원, 나영민시의장과 도의원, 시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아쉬운 행사로 끝났는데, 그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고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일임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