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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2024 나화랑 음악제, 나화랑과 열린음악들

김희섭 기자 입력 2024.11.15 17:11 수정 2024.11.15 17:11

가요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한 문화예술 창달
향토가 나은 천재적인 작곡가 ‘나화랑’ 대표곡을 다양한 장르로 접근

경북도와 김천시 주최, 나화랑기념사업회, 나화랑음악제추진위원회 주관, 김천신문사 후원으로 2024 나화랑 음악제가 14일 오후 3시 김천문화회관에서 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 회장,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과 의원, 박선하 도의원, 그리고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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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개회사, 내빈소개 및 인사, 기악, 가곡, 민요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 나정선씨가 색소폰으로 나화랑 곡 ‘이정표’와 ‘그 정을 어이해요’를 연주했다. 이어서 자두벤드의 ‘무너진 사랑탑’ ‘동반자’가 연주되고, 매그파이 그룹사운드 연주로 ‘나그네 설움’ ‘십 분 내로’가 그리고 명창 김판순외 명인들이 ‘노들강변’ ‘사철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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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훌륭한 음악가 나화랑 선생이 나고 자라며 음악적 영감을 받은 김천은 앞으로 문화콘텐츠에 접목할 충분한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된다. 나화랑 음악회를 더욱 큰 규모로 발전 시켜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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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이 사랑하는 나화랑 노래 부르기와 초대 가수 이준호의 ‘늴리리 맘보’ ‘지니야’, 가수 유화는 ‘님이라 부르리까’ ‘째깍째깍’을 가수 전미경은 ‘정동대감’ ‘해바라기꽃’, 가수 김상배는 ‘무너진 사랑탑’ ‘떠날 수 없는 당신’을 불러 음악회에 모인 시민들과 흥겨움을 나눴다. 2015년 부터 시작된 나화랑 음악제는 올해 여덟번째를 맞이하면서 참여 시민들도 많아지면서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이날 경품추첨에서 성내동 항도아파트거주 어르신이 최고급품인 에어프라이어에 당첨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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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나화랑은 본명은 조광환(曺曠煥)이며 경상북도 김천 봉산면 인의리 722에서 출생하여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동경의 중앙음악학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였다.

학업을 중단한 뒤 귀국해 1942년에 태평레코드에서 가수로 데뷔했다가, ‘고려성(高麗星)’이라는 예명으로 활약하던 가요작사가이자 극작가였던 형 경환(景煥)의 주선으로 1943년 포리돌레코드사에 작곡가로 입사하였고, 같은 해 그의 처녀작 「삼각산 손님」을 태성호(太星湖)가 불러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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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한때 김천여중에서 교편을 잡았고 6ㆍ25전쟁 때는 육군 군예대에서 활약하였다. 환도 이후 케이비에스(KBS)의 경음악단지휘자로 활약하였다. 1955년 이후 맘보(mambo)라는 새로운 라틴계통의 리듬수법을 도입하여 신민요풍의 가요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 유행하게 하였다.
KBS가 남산으로 이전한 이후 대중음악방송이 확대되면서 방송과 음반을 통하여 새로운 곡들을 많이 발표함으로써 작곡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1959년 이미자(李美子)를 발굴, 「열아홉 순정」을 부르게 했고, 앞서 남일해(南一海)를 발굴, 「이정표」를 부르게 하여 두 사람 모두 인기가수가 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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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곡활동 외에도 음반을 직접 제작, 판매하기도 하였다. 작품집으로는 1981년 회갑기념으로 출판된 『나화랑 창작가요집』이 있다.
600여곡의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삼각산 손님」·「도라지 맘보」·「열아홉 순정」·「무너진 사랑탑」·「이정표」·「청포도 사랑」·「뽕 따러 가세」·「푸른 꿈이여 지금 어디」·「울산 큰애기」·「행복의 일요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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