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김천여자고등학교는 강당에서 제87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본교는 127명의 졸업생이 내빈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영광스런 졸업을 맞이함으로써 1935년 개교 이래 졸업생 누계 18,976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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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정하경 본교 교장, 김형원 양, 민경탁 민오임장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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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에게 여러 종류의 상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특히 과학중점과정 수위 졸업생인 김형원 양은 이번에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에 최종합격하여 지난해 졸업생 2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입학 민오임 장학금’ 500만원을 특별히 전달받았다.
본교의 ‘서울대 입학 민오임장학회’는 제4회 졸업생 민오임 전 총동창회장이 모교 사랑과 후배 면학 의지를 북돋우고자 사재를 희사하여 조성한 장학회이다. 그해 본교 입학성적 우수생에게도 상당액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서울대 입학 전형에서 최종 합격한 졸업생에게 특별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민오임 전 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 총무 14년, 회장을 8년간 맡아오면서 평소에 모교와 동창회에 물심양면의 헌신을 해온 여걸이다. 근래에만 본교에 총 5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는데 아쉽게도 2023년 6월에 별세했다. 이날의 졸업식에서는 민오임장학회의 민경탁 이사(전 본교 교무부장)가 고인을 대신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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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여고 제87회 졸업식상에서 김형원 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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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2024진학교육 우수고등학교 표창을 받은 김천여자고등학교는 2025대입전형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이화여대 2명, 서강대 1명, 경희대 2명, 경북대 16명, 영남대 26명 등등 우수한 대입 전형 결과를 낳고 있다.
2014년부터 과학 중점학교 전국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본교는 특히 과학교육 및 창의융합과학교육에서 남다른 실적을 쌓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2025학년도부터는 본교에 다니는 경북 혁신도시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김천 율곡동-김천여고 순환버스를 운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