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2025시즌 홈경기 첫 승리를 거두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지난 30일 일요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이하 강원)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R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홈 승, 5경기 연속 무패 등 의미를 만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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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백포는 조현택, 박찬용, 김민덕, 박수일이 구성했다. 중원은 서민우와 김봉수, 양쪽 날개에는 김승섭과 모재현이 선발로 나섰다. 공격진은 유강현과 이승원이 출전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여 약간의 변화가 있는 명단이었다.
□ ‘산불 피해 아픔 동참, 이벤트 취소-축소’,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
김천상무는 박수일의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홈경기 이벤트를 축소하여 진행했다.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도 가지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초반 다소 잠잠한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15분, 모재현의 슈팅을 기점으로 변화했다. 볼 점유율을 놓고 다투던 전반 19분, 첫 위기가 찾아왔다. 강원의 역습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이어졌다. 김동헌이 상대 공격수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강원의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20분, 김천상무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의 코너킥을 막아내고 빠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모재현에서 박수일로 이어지는 패스 연결 뒤에 서민우의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은 양 팀은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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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병술 적중!’ 이동경 결승골, “오는 홈경기도 승리하겠다”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력 강화를 위한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동준과 이동경이 나란히 투입되어 변화를 주었다. 이어 김대원까지 그라운드를 밟으며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66분에는 다시 한번 박수일의 200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한 기립 박수 세리모니가 열렸다.
교체카드 활용 후 경기 흐름은 완전히 김천상무가 잡았다. 후반 69분과 70분 두 차례 연속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득점을 위한 시도는 마침내 첫 골로 이어졌다. 후반 75분, 이동경이 강원의 페널티 박스 좌측으로 침투를 시도하며 유강현의 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강원의 골문을 갈랐다. 이동경의 득점 이후에는 이동준과 서민우가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강원을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상무는 K리그1 데뷔전을 치르는 홍욱현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1골 차를 잘 지키고 2025시즌 두 번째 홈경기에서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우선 최근 산불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운을 띄우며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 승리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두 번째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시즌 초반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한데, 오는 대구전에서도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며 오는 경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김천상무는 4월 5일 7R 대구전 홈경기 테마를 ‘당신의 발걸음이 기부가 됩니다’로 정하여,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의 아픔에 공감하고 조속한 복구에 동참하기 위한 홈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