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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젊은 사람도 많은 스트레스 받고 있다”

권숙월 기자 입력 2013.10.15 15:10 수정 2013.10.15 03:10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김동찬 교수 연구팀
혈관스트레스 분석 진단시스템 공개

 
ⓒ i김천신문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stress)라고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스트레스를 간편하고 손쉽게 측정하고 이에 대한 개인별 스트레스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진단 장비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김동찬 교수(39세․이학박사) 연구팀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교내에서 열린 추계학술제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혈관 스트레스 분석 진단 시스템을 전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추계학술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말초혈관 영상 현미경 장비(Capillaroscopy), PTG(Plethysmogram)장비, HRV 신경활성 측정 장비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혈관 스트레스 진단 시스템을 전시하는 한편 진단 방법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혈관 노화상태, 혈류량, 혈류속도, 혈관벽 탄성지수, 스트레스 연령지수 등을 무료로 측정해줬다. 

 김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구축한 혈관 스트레스 분석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임상 실험을 진행하며 최소 1분에서 최대 5분 이내에 개인별 혈관 건강지수와 스트레스 축적 지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받게 되면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란 물질이 증가됩니다. 코르티솔이 증가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관이 혈관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악영향을 받은 혈관은 오랫동안 수축이 되고 딱딱하게 경화가 돼 결국에는 혈관 노화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김동찬 교수의 스트레스 호르몬의 위험성과 혈관 건강에 대한 영향성을 강조한 말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번 학술제 기간 동안 혈관 스트레스 무료 측정을 신청한 인원은 300여명에 이르렀으며 정상 혈관 스트레스 지수를 나타낸 실험군은 참가 인원의 40%인 120여명에 이른다. 나머지 60%(180여명)는 높은 스트레스 지수와 혈관 노화도를 나타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비록 젊은 연령이라고 하더라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김천대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혈관 스트레스 측정 장비를 활용해 근본적인 스트레스 원인 규명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항스트레스 기능성 바이오 소재 개발을 위해 뇌과학 관련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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