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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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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영남 사림의 지도자로 당시 선비들의 표상이 되었던 점필재 김종직선생의 역사적 흔적이 서려있는 유적지에 대한 답사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선생과 김천의 각별한 인연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김천문화원에서는 지난 3일, '점필재 충효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시민 40여명으로 답사단을 구성해 밀양시 생가와 묘소, 예림서원, 고령군 개실마을과 유물관 등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자취가 서린 유적지를 탐방하는 답사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직선생은 경남 밀양 태생으로 성종 때 도승지와 이조참판, 형조판서 등을 역임하며 높은 학문과 덕행으로 선비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었던 인물이다.
특히 개령현감을 역임했던 부친 김숙자를 따라 김천지방에 왔다가 봉계(김천시 봉산면 인의리) 창녕조씨 문중으로 장가들어 김천과 인연을 맺은 이래 황악산 능여암에서 수학하여 과거에 급제하기도 했다.
또 퇴임 후에는 문당동 배천마을에 경렴서당을 개설해 처남인 매계 조위를 비롯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김천이 성종 때 3판서 6좌랑을 일거에 배출하며 영남제일가는 문향으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