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달 20일 우리나라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30명이 발병함에 따라 격리병동 가동여부를 점검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최근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MERS(Middle East Respiratory Sundrome)로 명명됐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잠복기 평균5일(2~14일)이내 나타나며 증상은 37.5℃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다. 또한 기저질환(당뇨, 만성폐질환, 암, 신부전 등)이 있는 경우와 면역 기능저하자는 감염이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다.
감염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되고 있으며 사람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밝혔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천181명이 발생해 473명이 숨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30명이 발생해 현재 감염병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메르스 환자발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의심환자가 접수되면 즉시 환자를 격리시키고 지역거점병원 및 국가지정 치료격리병원에 이송 조치한 후 의심환자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시보건소 요원이 직접 운송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난 2일 보건지소(진료소) 직원 긴급회의를 소집, 환자 발생에 대비한 대응방안 등을 시달했다. 또한 역학조사반 운영, 개인보호장구 비치 외에도 관내 의료기관,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대응지침과 환자발생에 대한 신고철저 공문을 발송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심환자 발생 시 질병의 전파 차단을 위해 환자의 신속한 격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상북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