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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도 어르신에게 감사장 전달한 주 교장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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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술고등학교는 2010년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김천관내 6‧25참전용사 가정을 방문, 위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는 이들 참전용사들을 학교로 초청해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6‧25기념행사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김천예고는 행사에 세 분의 참전용사를 초청했으나 한 분은 교통사고로 울산 21세기병원에 입원해 계셨고 다른 한 분은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시어 임상도(87세) 어르신 한 분만을 모셨다.
행사장인 김천예고 정산아트홀에 ‘전우야 잘 자라’라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참전용사가 입장하자 전체 교사와 학생들은 기립해 환호와 박수로 전쟁영웅을 열렬히 환영했으며 참전용사는 환한 미소를 띠고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김천예고의 이날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애국가 제창‧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학교장의 감사장 수여와 성금 전달,학생회장의 꽃다발 증정, 학교장의 6‧25기념사, 참전용사 전쟁회고담, 6‧25노래 제창, 폐회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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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전용사의 전쟁 회고담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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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처럼 환대 받기는 처음”이라는 참전용사는 “김천예고 학생들이 너무 진지하고 열렬히 환호하며 성금과 꽃다발을 안겨준 이 은혜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고 오늘밤은 잠을 이루지 못 할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IMG11@주광석 교장은 행사가 끝나기 바쁘게 김순만 참전용사를 위문하기 위해 울산 21세기병원으로 찾아갔다.
병실에 들어서자 학교장을 알아본 참전용사는 눈물을 글썽이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2010년 위문행사 시작 때부터 매년 찾아가 위로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먼 데서 병원까지 찾아주었다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89세의 영웅은 병상에서 어깨와 갈비뼈 골절을 치료받기 위해 골절부분을 고정해 둔 상태였다.
많은 얘기를 나눈 후 김천예고 학생들과 교직원이 준비한 감사장과 성금, 꽃다발을 전달 받은 전쟁영웅은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감격에 벅찬 영웅의 마음은 말로 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조국의 산하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누비던 그 날렵한 몸이 이제는 날지 못하는 작은 새가 돼 병상에 누워있다.
비록 거리는 멀지만 영웅을 찾아뵙고 돌아오는 마음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위로를 드리기 보다는 위로를 받고 돌아오는 기분이었다는 것이다.
참전용사 세 분 가운데 나머지 한 분은 면회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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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광석 교장 기념사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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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석 교장으로부터 6‧25참전용사를 위로하는 행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참전용사 분들의 피 끓는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제는 모두 고령이 돼 거동하기 힘든 몸이지만 젊은 시절 죽음을 무릅쓰고 아름다운 산하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전우와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사력을 다해 이 나라를 지키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들 영웅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시골의 한 노인으로 취급받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천예고 설립자로 현 명예교장인 이신화 박사는 이런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지난 2010년 대구보훈청을 통해 김천관내에 거주하는 6‧25참전용사 3인을 추천받아 총학생회와 교직원이 위로해드린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참전용사들과 만나 당시의 비참한 전쟁담도 듣고 삶의 이야기도 듣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가의 소중함과 사랑하는 마음을 얻어 더욱 책임의식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하게 된 것이다.
주광석 교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우리의 영웅! 우리는 이 분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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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전용사 거수경례로 인사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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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회장 꽃다발을 전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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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가 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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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에 대한 경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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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묵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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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도 어르신 교장, 교감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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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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