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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인물

이철우 의원, 7일 당일치기 중국 깜짝 방문

권숙월 기자 입력 2015.07.14 15:01 수정 2015.07.14 03:01

중국 인민대회당서 ‘한·중 인문교류’관련 발제자로 나서
“한·중 미래 이끌어갈 차세대간·지역사회간 교류 활발하게 진행돼야”

 
ⓒ 김천신문
 이철우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당일치기로 중국 북경을 다녀왔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의회 제10차 합동회의 한국측 국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중 인문교류’에 대한 발제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메르스와 국회일정을 감안한 단순 일정이다. 
이철우 의원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2014년 7월 양국 정상에 의해 채택된 ‘한·중 공동성명’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양국 간 ‘인문유대 강화’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한·중 교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중간에는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문화적으로 이어온 교류에도 불구하고 상호 이미지와 호감도가 양국간 관계발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도마에 올렸다.
양국간에는 ‘인문교류’ 강화에 대한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여러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기는 하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방중 때 채택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따라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원회’가 출범하여 인문유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양국 정부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2014년에는 학술·청소년·지방교류·전통예능 분야를 중심으로 한 19개 사업이 추진됐으며 2015년에는 이보다 확대된 50개의 사업이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2014년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시 합의한 ‘한·중 문화교류회의’ 또한 연내 구성을 위해 양국이 협의 중에 있다.
이 의원은 “향후 한·중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간 교류와 지역사회간 교류가 활발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도 ‘한·중 공공외교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들이 신설돼 초·중·고·대학 각 급의 한·중 차세대들이 상호 교류하며 양국의 공동발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지만 2%가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국간 인문교류를 더욱 더 활성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정부채널과 민간채널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문교류의 궁극적인 목표가 양국 국민간 친밀도 제고를 통한 국민체감적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임을 고려해 볼 때 사업 추진의 각 단계별로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및 ‘한·중 의원외교협의회’를 통한 현재의 교류 체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상임위 간의 교류를 통해 의회 차원의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양국 의회간의 발전적인 교류는 정부의 사업 개발 및 이행 역량 제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의회가 다양한 분야와 차원에서 다층적인 소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제반 분야 정책 이행의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 인문교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정책적 지원을 하려는 정책기조가 필요하다. 양국은 정치・경제 분야의 실용적인 협력관계에서 정서적 유대감과 우호감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차원의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양국 정부와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신뢰가 제고될 때 동북아 지역 및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지역 평화와 안정 및 공동 번영도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한·중 인문교류’가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 발전의 토양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발전과 공동번영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양국간 신실한 인문교류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회의를 마친 국회 대표단은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장핑(張平) 전인대 상무부위원장 등 중국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핵문제 등 한반도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중국은 우리에겐 먼 이웃이기도 하지만 가까이 해야만 하는 이웃사촌이다.
대한민국 어디에 가든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20여년 동안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수교 당시 63억 달러였던 교역규모가 작년에는 2천354억 달러로 37배가 증가했고 양국간 인적교류도 13만명에서 1천30만명으로 80배나 증가했다.
특히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5만여 명에 이르고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도 6만3천여 명에 이르는 등 양국은 지금 물적,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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