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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율곡초, 제2회 아빠사랑 캠프

권숙월 기자 입력 2015.07.21 06:20 수정 2015.07.21 06:20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 김천신문
 율곡초등학교 제2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요, 아빠사랑 캠프’가 17일과 18일 양일간 교내에서 실시됐다. 28가족 아빠와 학생 등 68명이 참가한 아빠사랑 캠프는 아빠와 자녀가 서로 소통하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아빠들이 자녀교육에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권명준 교장은 개영식에서 평소 직장과 업무에 바쁜 아버지들이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하루 평균 35초밖에 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아빠사랑 캠프가 소통하는 아버지가 되는 계기와 자녀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는 좋은 시간이 되고 율곡 교육 가족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첫날 캠프는 학교 건물 주변에 텐트를 치고 아빠와 자녀가 함께 저녁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야간 프로그램은 외부강사를 초청,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와 친밀감형성 레크레이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보물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얻고 최종 보물을 찾아가는 것인데 잃어버린 보물은 바로 아빠와 자녀간의 사랑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캠프 첫 날의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촛불의식과 고백의 시간. 촛불의식을 하는 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소중함을 깨달은 자녀들의 눈물이 여기저기에서 보였고 아빠들은 그런 아이들을 꼭 안으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아버지와 자녀는 그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공개적으로 전하는 시간을 갖고 촛불 하트를 만들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요’ 함께 부르며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스포츠 게임 활동을 통해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뛰고 달리며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아빠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아빠사랑 캠프가 이번이 두 번째인 만큼 내년에도 실시해 율곡초의 전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학생들도 “아빠와 둘이서만 캠프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빠와 함께하며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꼭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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