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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예술

김천인이 낸 책

권숙월 기자 입력 2015.11.15 14:29 수정 2015.11.15 02:29

문진환 시집 ‘네가 지구의 중심이야’
‘못질’ ‘향기나무’ ‘현상 유지’ 등 74편 수록

ⓒ 김천신문
  김천 출신 문진환 시집 ‘네가 지구의 중심이야’가 발간됐다.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 ‘행복한 발자국’, ‘하늘 맑은 날 우산을 받쳐 들고’에 이은 문진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네가 지구의 중심이야’는 ‘못질’, ‘향기나무’, ‘현상 유지’, ‘서커스 인생’, ‘싸오쟁이’, ‘좋은 소금’ 등 74편의 시가 6부로 나눠 편집됐다.

 정히/ 그렇다 해도 걱정하지 마/ 까짓/ 주인공 아니면 어때// 아무리/ 사람들이 잘난 체해 봤자/ 그러라지 뭐// 어찌할 줄 몰라/ 남몰래 흘린 너의 눈물은/ 내 가슴에 아름다운 꽃으로 피었고/ 세상이 다 외면하던 그날에도/ 난 너만 지켜보고 있었지
표제 시 ‘네가 지구의 중심이야’ 부분이다.
 
 호가 감천(甘川)인 문 시인은 책머리 앞부분을 이렇게 썼다.
 “늦게 배운 도적질 밤새는 줄 모른다더니 이번에 다시 네 번째 시집을 내면서 내 딴에는 벅찬 감동으로 애써 만들고 보면 언제나 스스로가 보기에도 별 신통한 영감의 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시를 쓰는 것이 속된 표현처럼 연필이나 닳게 헛발질이나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합니다.”

 평설은 이번에도 이성교 시인(성신여대 명예교수)이 썼다.
 이성교 시인은 ‘영혼의 향기 그 밝은 세계’ 제목의 평설을 통해 “문진환 시인이 네 번째 시집을 내기까지의 역사는 눈물겹다”고 높이 평가하며 이렇게 결론지어 말했다.
 “그는 오랜 시의 수련에서 튼튼한 기반을 닦고 그 위에 그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잘 건축했음이 드러난다. 특히 그에게 주어진 목회생활에서 피운 영혼의 향기도 시 속에 잘 어려 있었다. 그가 바라보는 우주, 생활, 사상이 남달랐기에 그의 시가 더 풍성했다. 이로써 이번 시집은 그의 귀한 시세계를 자신 있게 보여준 시집이라고 하겠다.”

 개령에서 태어나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문진환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수상경력으로는 한국기독시인협회 시문학 대상 등이 있다. 
 
 문진환 시인은 1965년 3월 한국 최초 베트남 파병 1진(비둘기부대)으로 참여해 큰 상처를 입었으며 전역 후 강원도 철원군에 기독교한국침례회 충만한교회를 설립,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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