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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예술

김천실버문화대학생 문집 ‘해처럼 달처럼’

권숙월 기자 입력 2015.12.01 17:55 수정 2015.12.01 05:55

어르신 15인의 가슴 뭉클한 글 97편 수록

ⓒ 김천신문
황금동교회에서 운영하는 김천실버문화대학 한글·글짓기학과 재학생들의 글을 모은 책 ‘해처럼 달처럼’이 발간됐다.

문집은 학장을 맡고 있는 이현세 목사의 인사말, 성경학과 교수 장승현 목사의 축사, 운영위원장 김대섭 장로의 격려사, 지도교수 이우상 장로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실버문화대학 어르신들의 정성을 다해 쓴 글이 수록됐다.

‘해처럼 달처럼’에는 △강화순의 ‘가족’ △김복임의 ‘봄’ 등 5편 △문삼수의 ‘양파꽃대’ 등 5편 △문의남의 ‘봄이 오면’ 등 3편 △배쌍임의 ‘바다’ △신영숙의 ‘봄나들이’ 등 20편 △양복건의 ‘들꽃’ 등 5편 △오희자의 ‘선생님 전 상서’ 등 2편 △이갑순의 ‘강물’ 등 5편 △이길자의 ‘하늘’ 등 10편 △이달림의 ‘비빔밥’ 등 12편 △이정자의 ‘동백꽃’ 등 3편 △임숙자의 ‘구름’ 등 6편 △전수자의 ‘세월’ 등 7편 △정복임의 ‘목련’ 등 9편 등 학생 작품 97편과 이우상 지도교수, 김춘주·안용구 교사 작품 3편 등 100편의 글이 수록됐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켜서 너무 기쁩니다. 기억도 흐리고 표현도 서툴지만 머리를 짜내어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써내려간 글들! 너무도 소중하고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하고 귀한 보배입니다. 가슴이 찡하고 눈언저리에 감동의 눈물이 고입니다. 책이 나온다니까 학생들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눈이 똥그래졌습니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4년 전부터 황금동교회 김천실버문화대학에서 이들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글짓기 공부를 가르쳐온 수필가 이우상 교수(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장)의 발간사 일부분이다.

이현세 학장은 “이 책에 수록된 글들 속에는 어르신들이 평생을 품고 있던 한이 서려있고 표현하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하고 “비록 전문가들의 글에 비하면 서툴기도 하고 문장력이 부족한 면도 없지 않지만 그 어떤 글보다 값지고 아름답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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