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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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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등학교는 2016학년도 대학 수시전형에서 15일 현재 서울대 10명, 연세대 12명, 고려대 3명, 성균관대 12명, 한양대 8명, 중앙대 22명, 한국외대 9명, 서강대 6명, 포스텍 1명, 특수대 UNIST 18명, KAIST 3명, GIST 2명, DGIST 1명 등을 합격시켜 전국단위 명문 자율형 사립고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아직 정시가 남아있어 지난해 입시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천고는 2010년 자사고 전환 이후 수시 체제,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계절학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송설3품제와 같은 인성과 학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해왔다. 계절학기는 학생 선택제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부족한 과목, 혹은 좀 더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신청해 약점을 보완하거나 지적호기심을 해결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송설3품제는 ‘덕ㆍ체ㆍ지’ 각 항목의 기준을 모두 통과한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인증제로서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토요일마라톤독서(토마독)’를 활용한 돋보이는 독서교육, 융합독서, ‘논어ㆍ장자 이야기’ 등의 인문학교육 강화, 다양하고 활성화 된 동아리와 학습동아리의 운영으로 입학사정관들이 공히 인정하는 공교육 프로그램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송설교육재단과 총동창회의 신뢰와 지원이 없었으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김천고 교직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송석환 재단이사장은 매년 3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교사의 교육역량 강화와 학생복지 등 교육 격차가 해소되도록 했다.
“교육의 핵심은 교사라고 생각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행복한 교육이 가능하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교사들과 학생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송석환 재단이사장의 말이다.
김천고는 또한 4만 동문으로 결집된 총동창회가 100억 목표의 송설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학교의 교육력 제고와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따뜻한 관계 형성도 크게 한 몫을 했다.
3년째 3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박윤상 선생은 “힘들었지만 참 행복한 한 해였다”며 “학생들이 합격할 때마다 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고 기뻐했다.
학부모들 역시 THINK TIME(학생들이 간식을 먹으며 자신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노력을 다짐하는 시간)를 위해 주중에 한 번 학교를 방문해 빵과 음료수, 과일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등의 정성을 보여 학생, 교사, 학부모의 삼위일체에 일조했다.
이병석 교장은 “올해는 대입 실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력 신장을 위해 고민과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밝히고 “이제 김천고는 제2의 전성기 시작이다”라는 포부를 피력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아래와 같다.
박준영(조선해양공학부) 박종현(응용생물화학부) 지상혁(식품․동물생명공학부) 김시현(식품영양학과) 나경민(식품․동물생명공학부) 조건희(영어교육과) 박동진(고고미술사학과) 이대희(경영학과) 최형우(국어교육과) 이지호(전기․정보공학부)
한편 김천고는 2016학년도 신입생에서도 전국단위 3.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국구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