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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박보생 시장에게 듣는 김천의 새해 “확 바뀐다”

권숙월 기자 입력 2016.01.05 16:46 수정 2016.01.05 04:46

붉은 원숭이의 지혜로 재도약…인구 30만의 중추도시로!

ⓒ 김천신문
 지난 해 김천시는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380만㎡의 부지에 8천7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김천혁신도시는 신성장 거점도시로서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신규 산업단지에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천’의 명성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 온 53개 중견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지역브랜드 향상에 큰 힘이 됐다.
이와 함께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 전국5대시장의 하나로 한 때 22만명에 이르렀던 김천시 인구가 매년 줄어들었으나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된 지난해 8월말 기준으로 14만 명을 넘어섰고 살기 좋은 정주도시 규모인 15만 명의 인구회복을 향해 순항 중에 있다.
더불어 중앙 및 도단위 평가에서 총49개 분야에서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올해 예산은 지난해 당초예산보다 19.6% 늘어난 8천억원 시대를 맞았다. 지역사회 전반에 활기가 넘치는 명품도시로서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고 꿈의 예산 규모인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분양성공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교육과 문화관광, 보건과 복지, 농업분야 등 동반 성장을 이끌어 인구 30만의 중추도시로 도약하는 2016년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2016년 김천시정을 이끌어 갈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는 창조 경제도시 건설
민선4기 시작과 함께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142만㎡(43만평)의 일반산업단지가 준공 전에 모두 분양돼‘쿠팡’과 ‘코오롱 플라스틱’등 53개의 중견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것은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특히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시 직영으로 개발한 박 시장의 ‘뚝심 경제정책’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
앞으로도 입주가 가능한 공장에 대해서 건축이 최대한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을 다하고 아울러 기반시설 확충과 인력수급까지 책임지는 ‘기업인큐베이터’역할을 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천’의 면모를 다질 계획이다.
3단계 일반산업단지도 연이어 개발해 2020년까지 1천572억 원의 사업비로 120만㎡(36만평) 규모의 3단계 산업단지를 2단계 준공에 이어 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사물인터넷(IoT), 국방군수 산업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함과 젊은 일꾼이 모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년창업,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린 성장거점형 연계협력 사업을 육성한다는 것.  또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도 발굴해 ‘일자리가 있는 김천, 사람이 모이는 김천’, ‘소득이 늘어나는 김천’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둘째, 도시개발 확대와 원도심 재생으로 도시규모 확대
부곡동 지역에 약 13만㎡의 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변경하여 구도심 활성화와 함께 학군이 양호한 주거지로 개발하고‘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도로개설 사업’과‘ 주거취약지역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심지역 주거여건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주택’ 민간개발의 주택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삼락동 교동택지에 41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해 공급물량의 80%를 신혼부부와 대학생 등 사회초년생에게 공급하려 한다.
구도심의 공동화 방지를 위해 김천소방서의 양천동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평화동 구 KT&G 부지를 매입해 ‘도시재생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그리고 200억원이 투자되는 상업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김천역과 평화시장 주변을 음식과 패션,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고 돈이 흐르는 곳으로 조성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시장과 대형마트에 밀려 쇠퇴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 내의 빈 점포는 리모델링을 통해서 청년마켓 창업으로 유도하고 특화거리 조성, 주민역량강화 교육,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시장 환경개선 등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울 계획이다.
‘일반 농산촌 개발사업’을 활용해서 어모 그린스마트 빌리지를 조성(125세대)하고 도로공사 임직원들의 정착촌인 도공촌(150세대)’조성을 순조롭게 추진해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지역 상생발전 모델’을 확산시킨다.
삼애원은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도심지에 있는 한센인촌으로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임과 동시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김천시 최대 현안사업이다. 한센인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양로주택 건립과 화장장과 공동묘지 이전을 추진 등 오랜 숙원이었던 일을 민선3선 시장의 마지막 혼을 담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
    
셋째,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관광 도시 조성
지금은 각 지역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직지사로 대표되던 김천관광도 이제는 백두대간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함께 부항댐, 추풍령, 수도산 등 자연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진화하면서 시는 관광분야에 총 1천807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직지사권역의‘가야 신라 복합문화권’을 활용한 황악산 하야로비공원과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 부항권역에는‘가족, 힐링, 생태’가 주요 컨셉트인 부항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증산권역에는 자연환경․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무흘구곡 경관가도 사업, 수도산과 계곡을 활용한 휴양림 조성 등‘물과 산’을 테마로 한 관광산업을 키울 계획이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이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인 추풍령 휴게소 일원에 역사적 상징성을 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충청북도와 연계 협력한 ‘괘방령 장원급제길’, 국립생태원에서 시행하는 ‘백두대간 추풍령 생태축 복원사업’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을 근간으로 하는 생태관광 도시의 기초를 닦아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대 감문국의 역사자원을 살린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사업은 역사문화 전시관, 이야기 길, 고인돌 공원 등과 같은 김천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복원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째, 미래를 열어가는 명품교육도시 건설
한 지역의 진정한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교육환경이 필수 여건이다.
우수한 인재발굴과 육성을 통해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시작한 인재양성재단 기금은 현재 약 152억 원이 모금됐으며 지난해 170명에게 2억 6천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2018년까지 목표액인 200억 원을 달성해서 김천교육의 마르지 않는 곳간이 되도록 하고 대학생 학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김천서울학사, 경북대 향토생활관 등 7개 기숙사를 지속 운영한다.
아울러 우수학습동아리 지원, 여성대학, 아카데미교양강좌와 생활 속 배움을 위한 취미‧기능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늘어나는 혁신도시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추가 건립 지원 등 혁신도시 교육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된 율곡고등학교에 생활관 건립을 지원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병설유치원 건립을 추진하며 현재 건립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어린이집을 만들어 늘어나는 교육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력신장 사업, 서울학사 추가 건립과 동지역 초등학교 급식지원과 이전공공기관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교류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해 연고지를 김천으로 옮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프로배구단’의 조기정착을 도모하고 한·중·일 육상선수권대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MBC배 전국수영대회 등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키워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의 위상도 이어갈 예정이다.
    
다섯째, 십자축 광역교통망을 갖춘 교통중심도시
지난 민선4기 취임 후 남부 내륙철도건설을 위해 지자체간 연대, 중앙부처 건의 등 전심 전력을 다한 결과 올해 철도 건설을 위한 국비예산 30억원이 반영돼 실질적인 철도건설의 첫 단추를 달았다.
남부내륙철도는 녹색 교통수단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수도권에서 남부내륙권, 남해안권으로 생활권의 확장, 관광 및 수산자원 이용의 접근성 개선이라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물류교통 도시로의 발전과 김천혁신도시와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간 철도망 연결로 지방도시 발전의 상호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국책사업으로 5조 8천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우리나라 철도 발전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의 주요 SOC 사업인 지례 교리와 거창 간 국도 3호선 확장, 선산방면 국도 59호선은 4차선으로 확장과 양천~농소~어모를 연결하는 국도대체우회도 3구간인 어모 옥률~대항 대룡 간 토지보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 2017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 4구간인 양천~대룡간 7.5㎞에 대해서도 ‘제4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에 반영시켜 김천시 외곽 대동맥이 연결돼 사람과 물자의 흐름을 틔울 계획이다.
    
여섯째,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정책 추진
우범지역과 주요도로에 방범용 CCTV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경찰-소방을 연계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상반기 중에 개소함으로써 CCTV를 활용한 범죄 검거율을 높여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킨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관제센터는 경찰, 소방, 시청 등이 각자 맡은 안전과 재난에 지금까지 대응해 왔으나 앞으로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상황전파와 대처가 가능해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본부역할을 다하고 각종 안전교육장과 건물 일부는 직장 어린이 집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재해 위험지구를 정비하고 예‧경보시스템 보강과 재난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완성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도시 김천을 만들고자 한다.
수요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여 모두가 체감하고 만족하는 촘촘한 복지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생계․주거․교육․의료급여를 적기에 지원해 생활 안정 도모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근로의욕 고취와 일자리 제공으로 자활자립을 성취시켜 나가는 한편 갑자기 어려움에 처한 긴급가구에 대해 ‘민관협력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자 한다.
김천은 노인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질병치료에서 건강증진 위주로 보건의료 정책을 강화하고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기초연금지원과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길어지는 노년기를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내는 건강 100세 시대를 앞당겨 만들고자 한다.
우선 치매나 만성질환관리 강화로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소외된 시민들에게는 전문분야별 폭 넓은 의료지원과 보건의료 취약지에는 찾아가는 보건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를 운행하여 의료 취약지역인 산골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 지원과 장애인 권익옹호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족, 한 부모가족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책사업들을 통해 따뜻한 복지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일곱째, FTA를 넘는 기술농업으로 부자농촌 건설
작년 연말 국회 비준을 통과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됨에 따라 김천시는 우수한 품종 개발과 생산, 유통체계의 개선, 농업의 6차 산업화, 치유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과 경쟁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천은 ‘과일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과일이 풍부하고 주력 농산물인 포도, 자두, 양파, 감자 등에 대한 우수 품종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국최고의 농기계 임대은행은 농민들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억대농 2천가구 육성과 김천농업의 중장기발전계획인‘농업 2030 플랜’을 수립해 미래 김천농업의 골격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농업의 ICT융․복합산업화와 기술농업 혁신으로 FTA 파고를 넘어 부자농촌과 억대 부농 건설에 매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소통을 통한 열린 행정 구현
현정부의 기조인 ‘정부 3.0’의 핵심가치인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김천시정도 한층 더 투명하고 유능하며 서비스하는 시정으로 펼친다.
올해 특히 ‘주민참여 예산제’, ‘주민 배심원제’, ‘공약이행 평가단’ 등 시민참여를 통한 거버넌스를 체제를 확대해 민주적 절차에 따른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행정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이 가진 정보를 시민들이 실생활에 활용하도록 적극 공개해서 행정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시민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규제를 적극 발굴, 철폐해서 시민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고 기업지원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늘어나는 행정수요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가 되도록 교육과 함께 불합리한 제도도 개선한다.
아울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운영을 확대해 민간지식을 행정에 접목, 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민선 20년 동안 이루어진 시정의 역사를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입각해 ‘자치시정 20년사’로 발간해서 기록을 통해 미래세대와 소통할 예정이다.
    
박보생 시장은 2016년 신년화두를 ‘보합대화(保合大和)’로 선택했다.
‘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혁신도시로 이전한 시민과 화합하고 희망과 미래, 행복도시를 위해 시민 개개인의 마음을 모으고 공직자가 그 뜻을 받들어 김천시 발전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박 시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박보생 시장은 “2016년 올해 김천시정이 경상도 개도 700년, 신도청 시대를 맞아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행복1번지 김천’을 향해 나아가도록 힘차게 전진하자”고 결론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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