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익명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김천시 첫 회원(경북 45번째)으로 가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익명의 회원은 지난해 연말 가입의사 전달과 함께 2천만원을 기부했고 지난달 20일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는 회원 가입서에 정식 서명했다.

 또한 그는 회원 가입 이전인 2013년 7월부터 “고향 김천지역의 곤궁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매달 100만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해왔고 지난달까지의 누적 정기 기부금이 3천200만원에 달하는 등 평소 크고 작은 선행을 펼쳐왔다.

 그는 회원 가입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려고 했지만 최근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 확산을 위해 회원 가입 사실만은 알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나의 회원 가입 소식이 고향 김천지역 숨은 독지가들의 추가 회원 동참을 이끄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