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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종합

단오 맞아 옛 방식 그대로 줄다리기 재현

권숙월 기자 입력 2016.06.09 17:52 수정 2016.06.10 05:52

대항면 용복·신평마을 주민 화합 한마당

ⓒ 김천신문

수백년 전부터 전승돼온 민속놀이를 통해 인접한 마을간 화합과 공동 발전을 염원하는 대항면 용복·신평마을 줄다리기가 열렸다.

단오일인 지난 9일 오전 11시 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줄다리기는 용복마을과 신평마을 주민들이 두 마을을 가로지르는 덕산천변에 운집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린 뒤 옛 방식 그대로 진행됐다.


경연결과 2:1로 신평마을이 이겼는데 관례에 따라 이날 패한 용복마을 주민대표가 신평마을을 향해 큰 절을 했다.


이에 신평마을 주민들도 함께 인사를 하며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연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시상식에서 우승한 신평마을에 우승기와 15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한 용복마을에는 13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하루를 보냈다.


두 마을간의 줄다리기 역사는 수 백 년 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930년대 초 군중이 모여 독립운동 할 것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금지된 후 70여년 동안 중단됐다. 그러다 문화관광부의 소규모 지역축제 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2001년부터 다시 재현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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