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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정치

영천시장 도지사 불출마 기자회견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03.13 16:40 수정 2018.03.13 04:40

“현직 시장이 운동하기엔 너무나 불리, 국회의원에 유리한 선거법”

ⓒ 김천신문
김영석 영천시장이 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경상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불출마에 따른 자신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2월 바로 이 자리에서 300만 도민앞에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했다. 전쟁으로 피폐했던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낸 것은 정통 보수와 웅도 경북의 힘이었다면서 대통령 탄핵과 당의 분열에 이어진 정권교체는 경북의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렸다. 저의 출마도 무너진 보수의 가치와 경북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더 큰 경북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한 결심이었다. 영천 살림을 비교적 잘 꾸려왔다고 평가 받는 3선 시장의 경험을 살려 경북의 살림을 더 크게 한 번 불려 보자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선거를 준비해 보니 기존 정치인 위주로 흘러가는 지금의 정치 환경은 저와 같은 지방 작은 도시 출신의 정치 신인에게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오고, 불공정한 룰과 냉엄한 현실 정치 세계를 극북하기에는 준비기간도 너무 짧았다. 인지도 상승의 어려움 등 정치 장벽을 실감하고 도지사 출마 선언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김천신문
김 시장은 영천시민들과 도민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드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 시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불가피하게 발생한 시정 공백에 대한 책임도 통감한다. 지금부터는 도지사 출마 후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영천시의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가 후보들의 공약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면서 잘사는 영천을 만들겠다는 영천시민들과의 처음 약속을 끝까지 지켜 영원한 영천시장으로 명예롭게 남겠다면서 저에게 보내 주신 넘치는 애정을 영원히 간직하고 평생 제 뒷바라지만 해온 가족들과 함께 참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고뇌하며 삶을 살아갈 생각이다.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들게 더없이 송구할 따름이며 감사의 말쓸을 드린다고 했다.

한지협경북협의회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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