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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김천시단- 우리 새 우리 꽃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04.24 21:22 수정 2018.04.24 09:22

함종순(시인·개령면 동부리)

ⓒ 김천신문

배타고 밤새도록 가서
일본 땅에서 아침을 맞았다
    
어디서 많이 듣던 까마귀 소리
일본 소리로 울지 않고
한국에서와 똑같은 소리로 울었다
    
한국에서 많이 본
나팔꽃 상사화 맨드라미
언제 일본에 갔는지
한국에서와 똑 같은 색깔이다
    
말도 안 통하는 일본에서 살아가는
새와 꽃
가이드 따라다닌 나보다 낫다
    
오십 넘은 나이에도
일본 말을 못하여
3박 4일 동안
한국말만 하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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