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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종합

기획특집- 시민 중심의 사회복지실현<하>

권숙월 기자 입력 2018.05.22 14:36 수정 2018.05.22 02:36

김천시, 읍·면·동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보훈가족에게 최대한 예우·도내 최고 수당지급-2,200여명의 국가유공자 혜택
29개 단체로 구성된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행복한 복지김천 만들기 주

  김천시가 각종 복지정책을 추진하며 시민중심의 복지사회를 실현해 가고 있다.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던 보훈회관을 건립했으며 참전유공자들을 위해 도내에서는 최고금액의 참전명예 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긴급복지 지원사업,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 성공적인 자활지원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보훈가족을 위한 보훈회관 건립
↑↑ 보훈회관 준공식
ⓒ 김천신문

 2018년 1월,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었던 김천시 보훈회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천시 보훈회관은 박보생 시장의 2014년 민선6기 시장 취임 공약사업 중 하나로써 평화남산동 주민센터를 신축, 이전함에 따라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해 활용했다.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보훈회관은 1층에 보훈단체별 사무실을 배치하고 2층은 각종 회의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동안 단체별로 사무실을 임차하거나 사무실 자체가 없어 불편을 겪었던 보훈단체와 가족들에게는 편리한 이용과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참전명예수당 도내 최고금액 지원, 국가유공자 2,200여명 혜택

김천시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의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능력 상실로 기초적인 생계유지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위로하는 등 생의 마지막까지 보훈의 예를 다해 전후세대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보훈대상자들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8년 9월부터 매달 지급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이 있다. 경상북도에서 지원하는 1만원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시 조례를 제정해 매달 2만원, 사망 시 15만원을 지급했다. 이 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보훈대상자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현재는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11만원,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참전유공자 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제1호~제5호에 해당하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월5만원, 사망 시 20만원을 지급했다. 2018년에는 일부개정을 통해 순직군경, 공상군경, 무공수훈자까지 지원대상자 범위를 확대해 김천시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경상북도 내 1인당 최고의 금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총 2,200여명의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국가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현재 당당한 자주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보훈대상자 예우를 우선시해 따뜻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 구축
↑↑ 교통안전공단과 협약식
ⓒ 김천신문

통합서비스 제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천시희망복지지원단은 29개 공공·민간단체로 구성된 희망찾기자문단과 매월 통합사례관리회의를 실시해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가구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긴급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모여 회의를 함으로써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희망찾기자문단이 모여 위기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사례회의를 개최하는 등 인적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교통안전공단의 사업비 지원으로 동그라미봉사단과 연계해 취약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통합사례관리대상자를 발굴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자원연계로 대상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 교통안전공단과 협약식
ⓒ 김천신문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추진 및 확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포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추진해온 ‘복지허브화 정책’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로 변환됨에 따라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에서는 2016년 11월 아포읍과 지좌동을 기본형으로 2017년 12월 지례면(구성면, 부항면, 대덕면, 증산면)과 평화남산동(감천면, 조마면, 양금동)을 권역형으로 해서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했으며 올해까지 전 읍면동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방문상담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차량’을 2017년도 아포읍과 지좌동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19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시행 중인 읍면동에는‘맞춤형 통합서비스 사업비’를 지원해 찾아가는 상담, 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 활성화 등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희망과 따뜻한 김천을 만들기 위한 저소득층 지원사업
↑↑ 희망 2018나눔캠페인
ⓒ 김천신문

김천시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설·추석 명절에 관내 사회복지시설 51개소와 사회취약계층을 방문해 위문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위문활동을 펼쳐 왔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하여 긴급지원이 필요한 세대에는 연중 긴급지원사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화재복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업체 등을 통한 후원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긴급복지지원사업은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생계・의료・주거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 한 해 323세대에 생계비 등 1억9천300만원, 47세대에 의료비 9천700만원(총 370세대에 2억9천만원)을 지원해 저소득 주민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또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으나 긴급지원의 소득·재산기준(중위소득 75%이하)을 초과해 긴급복지지원을 받지 못한 중위소득 80%이하의 가구에 대해서는 민간 공동모금회 개인배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긴급생계비, 의료비, 화재복구비 등으로 209명에게 2억5천2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김천시와 교통안전공단이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을 갖고 사례관리대상자 주거환경개선 사업비 지원, 안전실버카 70대, 효도지팡이 300개를 지원했다. 주거환경복지를 위해 저소득층 80세대와 관내 경로당 68개소에 침구세탁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상대적으로 여가생활을 접할 기회가 적은 조손, 한부모,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희망고리 가족사랑찾기’ 행사를 실시해 가족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등 가족애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및 민간 복지자원을 알기 쉽게 일자리, 주거, 보육 및 교육 등 서비스별로 분류해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어떤 기관에서 제공하는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복지자원 안내서’를 제작해 관련기관에 제공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통해 이웃사랑 분위기 조성,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져 8억원이 넘는 성금모금으로 2017 경북사랑의 열매 유공자 포상식에서 김천시가 경북 최우수 지자체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희망 2018 나눔캠페인
ⓒ 김천신문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 기관·법인·단체 등과 함께 지역사회복지를 추진하는 민관협력기구. 기존의 김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2015년 7월부터 김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명칭이 변경됐다. 대표협의체, 실무협의체, 6개 실무분과로 구성해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시행·평가 등에 관한 사항 심의, 사회보장 추진, 민관협력사업 등 지역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 장애인권 캠페인, 성희롱예방 및 안전교육 실시 등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토론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대별 시민들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시민건강강좌, 사랑의 교복나눔행사, 청소년 가족산행, 토크콘서트 등도 열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자원연계사업으로 KT&G 김천공장, 이마트 김천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과점, 안경점 등과 지역의 복지기관과 연계해 사랑의 김장나눔행사, 벽화그리기, 소화기지원사업, 생일케이크 및 안경 나눔, 난방텐트 지원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10월경에는 시민들에게 공공과 민간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김천 행복나눔 복지박람회를 열어 50여개 복지기관·단체 등이 홍보부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정보 제공, 체험뿐 아니라 함께하는 마당, 다양한 공연으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2014년에는 각 읍면동별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 읍면동 단위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했다.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도배, 장판, 지붕수리, 보일러교체, 청소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반찬지원사업, 이·미용봉사 등을 실시하면서 지역사회 복지파수꾼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김천시는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우수지방자치단체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 구축 부문 복지행정상(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도에는 지역사회협의체 활성화로 지역사회보장운영체계부문 복지행정상(우수상)을 수상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행사
ⓒ 김천신문

□근로능력가구의 성공적 자활 지원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수급자들의 개인별 근로능력평가를 통해 자활역량이 높은 대상자들은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를 통해 일반시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대상자들은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에 참여해 자립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 소득활동에 참여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해 본인적립금에 매칭금을 지원하는 자산형성지원사업에 가입하도록 했다.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으며 매년 자립역량강화 교육 및 사례관리를 실시해 꾸준한 자기계발 및 관리로 저소득층이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취업성공패키지에 60명,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에 9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취업해 기초생활수급에서 탈피했다. 이러한 김천시의 성공적 자활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자활분야 우수지자체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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