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체계적인 관광자원화를 통해 급증하는 휴양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자 대대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특히 천년고찰 ‘직지사’를 중심으로 2010년부터 사업비 1천160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직지사권역’ 관광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과 빛과 풍경 조성사업
국가균형발전 전략사업 계획에 따라 3대 문화권 사업에 선정된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사업’은 2010년부터 대항면 운수리 일원에 14만3천㎡ 부지 위에 총사업비 930억원을 투입해 문화·생태체험형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 12월 기반공사와 조경공사를 마무리 하고 2017년 9월 건축공사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9년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야로비공원 내에는 김천의 역사·문화를 한 공간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 건립과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조성으로 관광객들에게 건강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다도체험 등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 목탑 형식의 ‘평화의 탑’은 높이 41m의 웅장함으로 하야로비공원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김천시는 하야로비 공원 인근에 위치한 ‘직지문화공원’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간 경관개선사업인 ‘빛과 풍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공원의 수변공간과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직지사와 하야로비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2019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말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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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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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방령 장원급제길 조성사업과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
직지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괘방령은 대항면 향천리와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약 5km의 고갯길이다.
괘방령은 과거(科擧)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인다는 ‘괘방’(걸 괘掛, 방 붙일 방榜)의 의미로 조선시대 영남의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괘방령으로 넘어 가면 장원급제하고 추풍령으로 넘어가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이야기를 테마로 ‘괘방령 장원급제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면적 1만7천200㎡ 부지에 3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괘방령나들마당·장원급제 기원쉼터·장원급제 광장·괘방령 주막촌 등을 조성하고 합격기원탑과 기원나무, 장원급제포토존, 금의환향길 등의 시설을 설치해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볼거리와 행운을 가져다준다. 상인들이나 과거유생들이 들렀던 주막촌을 재현해 옛길의 의미를 되살려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또한 직지사권역의 한축을 담당할 거점지역으로 조성중인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은 봉산면 광천리에 위치한 고속도로 최초의 휴게소이자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추풍령 휴게소(하행)’ 인근에 역사·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7만7천500㎡ 부지에 짚코스터, 전망대, 숲속놀이마당, 발물놀이터 등을 설치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사업과 연계해 노후화 된 추풍령휴게소(상·하행)를 새로운 테마로 신축예정에 있으며 상하행선 휴게소 연결을 위한 보행로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자체와 공사 간의 협력추진으로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섭 시장은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직지사권역 조성을 중심으로 김천의 3대 관광권역(직지사, 부항댐, 증산권역) 관광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과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체류형 생태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