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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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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삼산이수 49번째 작품인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가 오는 25일 오후 4시 남산동 김천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2019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는 해방 후 위안부 소녀들의 귀향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중국 간도의 어느 위안소.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던 세 여인 봉기, 금주, 순이는 해방 직후 고향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지우고자 빨았던 옷을 계속 빠는 순이, 생전 가본 적도 없는 군수공장에서 일했다며 끊임없이 되뇌는 금주, 중국군을 상대해 주고 돈을 모으는 봉기.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대와 설레는 마음만큼 그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소녀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연출을 맡은 김주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같이 공감하고 해방이 된 후에도 고향 가는 길을 망설여야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후세들이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극단 삼산이수 노하룡 대표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를 언급하며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의 책임이 막중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역사를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지역 극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는 무료 공연이며 공연문의는 극단 삼산이수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TEL 054-435-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