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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국회의원 ‘김천발전’ 공동목표 향해 함께 뛴다

김민성 기자 입력 2019.09.07 21:31 수정 2019.09.07 21:31

김 시장 “김천을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만들어 철도산업 활성화”
송 의원 “자동차 부품 튜닝 클러스트 조성 위한 예산확보 주력”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 토크’…열린 토론 통해 김천 현안과 시민 공감대 확산

ⓒ 김천신문
국회의원·시장 초청 토크쇼가 7일 오후 1시 30분 김천대 제1보건과학관에서 개최됐다.
ⓒ 김천신문

김천바른시민모니터단 주최, GMTV 김천방송 주관으로 열린 토크쇼는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토크(부제:소통으로 시민 행복, 혁신으로 미래 행복)’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김세운 시의회의장, 나기보 도의원, 전계숙 이선명 이복상 시의원, 윤옥현 김천대 총장, 이장재 바른시민모니터단장과 임원 등 내빈과 시민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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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무소속 시장이 함께 초청됐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이번 토크쇼는 지난 1년간의 시정활동과 의정활동에 대해 각각 되짚어보고 김천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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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진행에 앞서 ‘행복’을 주제로 특강한 방송인 박동주 씨는 “진행자, 참석자 간 문답식 토론과 적극적인 시민 참여 유도로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토론 분위기를 이끌겠다”며 “각계각층의 시민과 정치인이 한자리에 모여 김천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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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한 김천바른시민모니터단 이장재 단장은 “그동안 국회의원과 시장의 개별 토론회는 있었지만 이렇게 시민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는 처음”이라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김천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협력을 다지는 토론의 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어떠한 토론회보다도 값진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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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함께 입문한 공통점을 가진 두 출연자에게 서로에 대해 칭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구로 토크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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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이 먼저 송 의원에 대해 “잘 생기셨다”고 칭찬해 관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 의원의 패기와 화려한 커리어, 국가재정 흐름을 꿰뚫고 있는 점 등을 높이 사며 큰 예산을 확보해오는 능력을 인정했다.
송 의원은 김 시장의 제일 큰 장점을 소탈함, 인간적인 면에 두고 아주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 강조하며 김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시민 의식개혁 운동인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본격적인 질문으로 첫째 관광 활성화 방안(시장 답변), 둘째 현 정부와 김천의 경제정책 연관성과 긍정적 방향 제시(국회의원 답변), 셋째 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에 대한 대안(시장 답변), 넷째 6개월여에 걸친 의정보고회에서 나온 숙제(국회의원 답변), 다섯째 중부내륙철도(가칭)가 김천에 미치는 영향(공통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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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장에게는 2020년 중점추진사업, 국회의원에게는 국비확보 시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했다.

김 시장은 “내년도에도 시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일자리, 경제 분야에 많이 편성,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기반시설, 도로망 확충 등에 중점 둘 것이며 또 하나는 시정목표와 일맥상통하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외 받는 계층 없도록 촘촘히 포용하는 사회안전망 복지정책 늘여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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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예산을 편성하던 입장에서 요구하는 입장으로 180도 바뀌었다. 예산실에 있을 때는 고향 사업을 눈에 띄게 챙기는 건 불가능했으나 지금은 지역구 국회의원 입장에서 거리낄 게 없다.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당근과 채찍, 타이밍 등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예산 확보하는 기술”이라 답하고 “기술적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잘 알고 있고 정부의 예산카테고리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느냐 이해도가 높으니 제가 예산을 잘 따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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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토크쇼에서는 지역의 특색을 살려 김천을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이를 관광에도 접목해 나가는 한편 철도산업을 부흥시키고 이와 함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 부품 튜닝 클러스트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에도 주력할 뜻을 비쳤다.

이어진 시민질의에서는 최근 시내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는 등 이슈로 떠오른 SRF(고형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대한 대처 및 오랜 문제인 사드에 대한 해결방안,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의 질문이 나왔다.

김 시장은 “SRF처리장이 들어오려면 김천시와 환경부 통합허가 등 두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며 아직 김천시에 신청서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허가권자로서 이 자리에서 답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드와 관련해서는 난감한 듯 서로 대답을 미루다 송 의원이 답변에 나섰다.
“사드는 지금 당장으로서는 대한민국 전체로 봐서 필요한 정책인데 반대하는 이가 있는데도 무작정 끌고 가는 것도 문제”라며 난색을 표하고 “인근 지역에서도 찬반 갈리고 있는 줄 아는데 편향된 집회는 생각해볼 문제이고 갈등구조를 완화 시켜 책임 있는 당국자와의 대화에 나서주셨으면 한다”며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정책은 정반합의 초월적 승화의 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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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충섭 시장은 “열린 토론을 통해 김천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시민공감대를 확산해 간다는 점에서 이번 토크쇼는 매우 큰 의의가 있다. 김천시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토크쇼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 또한 “국회의원으로 일한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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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에 참석한 시민 모씨는 “정당 국회의원과 무소속 시장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점에서 주목할 만한 토크쇼이지만 답변에 있어서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었다”고 해석하고 “앞으로 자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시민 의견 또한 청취해 김천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방안들이 모색되고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나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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