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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온천 공사 왜 중단 됐나

이동현 기자 입력 2019.12.26 15:57 수정 2019.12.26 15:57

시공사 “공사대금 체납금액 56억원, 죽을 맛”
건축주 “곧 공사 재개할 것, 완공 언제될지 몰라"

ⓒ 김천신문
혁신도시 율곡동 1129번지 일원에 완공 예정이었던 온천이 공사가 중단된 뒤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팍스는 지난 2016년 1월 14일 ㈜팍스를 설립하고 12월경 온천을 발견해 적합판정을 받았다. 2017년 4월 토목공사에 이어 10월 건축공사에 착공하고 2018년 3월경 안전기원제를 지내는 등 2018년 9월경 완공할 것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완공되지 않고 시공사에서 유치권을 주장하며 방치돼 문제가 되고 있다.

시공사인 조선종합건설 관계자는 “2017년 10월부터 착공 당시 건축주는 조선종합건설을 비롯한 공사에 관계된 하청업체측에 '대출금이 준비 돼있으니 건축물의 일부와 골조공사가 끝나면 공사대금을 줄수있다'고 약속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시공을 맡았던 모든 업체들은 총 56억원 가량의 공사대금을 건축주로부터 받지 못해 건축이 중지됐다. 시공사들은 적자를 보면서도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고 건축주로 부터는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며 “현재 조선종합건설은 2018년부터 체납된 공사대금 때문에 부도가 난 상황이며 온천건물에 대한 공매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1월경에는 형사소송을 제기해 조사를 받고 재판 준비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형근 ㈜팍스대표는 “공사대금의 합의점이 서로 다르다. 공사비가 20억 가량인데 시공사들이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온천에 대한 공매는 진행되지 않았고 재판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천은 곧 지을 것이지만 완공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시공사측에서 11월 형사소송으로 인해 ㈜팍스와의 재판을 비롯한 온천 소유권 공매 신청 결과를 앞두고 당분간 인근 주민들의 공중목욕탕 이용에 불편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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