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품천중학교는 8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한국창의과학재단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교육 기부 활용 프로그램「하계 쏙쏙 캠프」를 운영하였고, 전교생 57명 중 희망자 48명이 참가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구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육 기부 동아리 ‘SETA’와 ‘창의발전소’의 대학생 13명은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하였으며, 캠프 기간 동안 다채롭고 흥미로운 교육 활동을 통해 지품천중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특히 어려운 과학 원리를 실험이나 활동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캠프 1일 차에는 안정적인 구조 원리를 배우기 위해 달걀 낙하 실험과 스파게티면을 이용한 다리 만들기 활동을 하였고, 비행기 원리(양력)을 이해하기 위해 고리 비행기를 제작하여 날려 보았다. 캠프 2일 차에는 음식 속의 과학 원리를 배우기 위해 먹는 물방울을 만들기 활동 외 ‘느리면 통과 빠르면 막힌다’, ‘탁구공을 높이 올려라’등의 체험 활동을 하였다. 캠프 3일 차에는 화산 만들기, 학교 생태계 자연 관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주변 생활 속에서 과학 원리를 찾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골드버그 장치를 제작하여 발표하기 활동에서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라는 질문에 정말 기발하고 창의적인 학생들의 답변이 쏟아졌다.
지품천중학교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리적, 환경적 여건 가운데서도 학생들에게 질 높은 심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고,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 하계 쏙쏙 캠프는 그 일환 중 하나이며, 캠프를 통해 양질의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서난 학생(3학년)은 “달걀을 지키는 장치를 만드는 과제를 받고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대학생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디자인 씽킹을 하였고 결과물이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에서 1층으로 달걀을 떨어트린 후, 달걀이 깨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정말 큰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대학교 물리교육과 천세민(SETA 동아리장)은 “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즐겁게 활동에 참여할 때 캠프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지품천중학교의 학생들은 정말 순수하고, 그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 다시 한번 교사의 꿈을 더 확고히 하게 되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임언규 교장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며“캠프를 통해 실력과 인성이 쑥쑥 자라기를 기대한다. 풍부한 경험과 기회를 통해 학생 여러분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교통과 숙박 등이 열악한 환경임에도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 와 준 대구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육 봉사 동아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