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무프로축구단의 김천으로의 연고지 이전과 함께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첫 해가 시작됐다. ‘역대급 멤버’로 불리며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기고도 K리그2 우승을 확정짓고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며 기획 시리즈 ‘두 시즌은 어땠나?’ 상(上) 하(下)로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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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 다크호스로 꼽히며 K리그1 판도를 흔들 것만 같았던 김천상무의 K리그1 첫 해는 예기치 못하게 강등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승격과 강등을 2년 만에 모두 겪은 김천이기에 가히 다사다난했다. 성적은 강등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프런트 또한 김천상무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무국의 2022년 운영 성과를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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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프로축구단 사무국은 김충섭 구단주, 배낙호 대표이사, 이흥실 단장, 그리고 세 팀으로 구성돼있다. 모두 합해 15명의 인원으로 외부의 도움 없이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김천상무는 사무국에 도움을 주는 많은 시민 그리고 팬들과 함께한다. 김천시 내 각종 기관·단체장들이 속한 대의원회, 이사 및 감사들이 속한 이사회 뿐 아니라 올해 7월 공식 출범한 후원회가 있다. 후원회는 최한동 후원회장을 필두로 구성돼있다. 김천상무의 김천시 정착과 홍보 등 다방면으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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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원들도 십 시 일반해 김천 상무의 더 나은 살림살이를 위해 힘을 보태는 중이다. 총 548명의 프리미어, 골드, 실버 후원회원이 함께한다. 지역 내 식당, 카페 등 25곳도 후원의 집 및 경품 후원사로 뜻을 합하고 있다. 김천시 내 개인 및 단체들은 TV, 냉장고, 안마의자 등 특별 경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재정적 도움 이외에도 14만 김천 시민, 그리고 팬들이 김천상무를 함께 운영해나가고 있다. 구단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무국에서도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성공적인 사무국 운영과 시민구단 정착을 목표로 한 걸음 씩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 여가선용 기회 제공
인구 14만 김천시에서 프로축구단은 시민들에게 단순 축구 경기 이상이었다. 경기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화합의 장이다. 실례로 어린이날에는 놀이공원 컨셉으로 동심을 타게팅했다. 마술, 저글링 등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에게는 티셔츠를 무료로 증정했다. 가정의 달 홈경기에서는 ‘김천은 사랑을 싣고’ 사연 신청 이벤트를 열었다. 한 시민은 해당 이벤트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군 팀의 컨셉에 맞춰 선수들이 군대리아(햄버거)를 증정했고 6.25 참전국가유공자회 김천시지회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플레이어 에스코트로 함께했다. 무더운 하계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워터풋볼페스티벌’을 진행해 김천시를 포함해 5개 시·군에서 참여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 유치에 성공한 김천은 전년 대비 누적 관중 216 %, 유료관중 296 % 증가라는 기염을 토했다. 당일 입장권 수입 역시 609 %. 티켓북 232 % 증가했다.
홈경기 뿐 아니라 경기가 없는 날에도 다양한 지역밀착 사회공헌활동으로 구단의 존재가치를 알렸다. 어린이집 방역, 등굣길 교통지킴이, 입장권 기부, 축구클리닉, 지역축제 참여, 마스크 기부 등 김천시 내 정착을 위해 힘썼다. 12월 초에는 지역 내 기관과 연계해 연탄 배달 및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22년에는 19번의 원정 경기 중 15회 원정 버스를 운영해 김천시민들이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했다. 총 1,030명이 혜택을 봤다. 이러한 구단의 노력을 인정받아 김천상무는 2022년 K리그1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희 1비, 승격과 강등 모두 겪은 김천상무의 두 시즌은 어땠나? 下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