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정체성 있는 음악행사인 2023 나화랑음악제가 7일 김천문회관에서 많은 인사와 출연자,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나화랑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장, 이명기 김천시의회의장, 박판수 전 경상북도의원, 김영호 김천시문화홍보실장, 이신화 김천예고 설립자, 이부화 대한노인회김천지회장, 조규봉 창녕조씨지사공파지회장,김응숙 전 시의원, 김윤명 전 송설총동창회장 등의 내빈과 본 기념사업회원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원근에서 운집했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나화랑 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김천신문사가 후원 한 나화랑 기념사업회는 한국 대중 가요사에 큰 별을 기리는 가요, 역사, 문화 콘텐츠를 통한 문화 예술 창달 목적으로 가수 유화, 남일해, 김상희 등이 출연하여 음악제를 개최했다.
공연 무대에는 째깍째깍의 가수 유화가 나화랑 선생의 ‘열아홉 순정’ 을 열창하였고, 특별히 나화랑 작곡가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하던 남일해, 김상희 원로 가수를 초청해 음악제 무대를 더욱 빛냈다.
특히 남일해 가수는 나화랑 작곡가에 의해 가요계에 데뷔, 80곡에 가까운 곡을 받아 부르며 당대의 스타가 되었다.
그동안 한국가요사를 연구하며 본 기념사업회를 이끌어 온 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장은 “한국인은 한도 흥도 신명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음악 유전자질이 우수한 민족입니다. 한국의 음악에 내재된 자양분과 그 정신을 체계성 있게 전승, 컨텐츠화 해 나아감은 아주 중요한 문화활동이라 봅니다. 이는 경제와 미래를 앞당길 것입니다. 제2회 전국나화랑가요제를 속계해 김천의 브랜드 행사로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 이것이 본 기념사업회의 최종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명기 의회 의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제로 자리잡은 이난영을 추모하는 목포 음악제처럼 나화랑 음악제도 대한민국의 중심있는 음악제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식전 공연으로 그룹사운드 매그파이가 ‘님이라 부르리까’, ‘찔레꽃’을 불러 청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어 기악과 가곡으로 이어지며 소프라노 윤나람이 ‘아름다운 나라’와 ‘연’을 불렀으며, 테너 차경훈은 ‘바위 푸른 청암사’와 청산에 살리라‘를 들려주었다. 또한 김판순 명창의 지도하에 ’농부가‘와 ’춘향가‘로 나화랑 음악제를 흥겹게 했다, 정단, 인동남, 정서율, 소낙별 등 가수들의 감동 무대로 ‘2023 나화랑 음악제’의 밤은 깊어갔다.
1921년 김천 봉산면 인의리에서 아버지 조용욱. 어머니 이진우 사이에서 태어난 나화랑은 작사가 고려성(본명.조경환)의 셋째 아우로 1983년 11월 17일에 사망하였다.
1940년 8월에 가수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1942년 8월 '삼각산 손님'이라는 곡으로 작곡가 데뷔를 하여 이미자, 남일해, 김상희 등 가수들을 육성하였고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 탑', '늴리리 맘보' 등 600여 곡을 작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