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종합 사회종합

‘임마누엘과 함께하는 효동 크리스마스 음악회’

이남주 기자 입력 2023.12.23 11:03 수정 2023.12.23 11:03

삶의 어느 길목에 서서 작은 새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연말이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분주한 마음들이 어수선한 시기다. 이제는 미풍양속으로 남게 될 것 같은 크리스마스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길거리를 걸으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던 성탄절 노래도 들을 수 없다. 이젠 마치 연례 행사처럼 당일에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갖게 되는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X-MAS가 되어 버렸다.


‘임마누엘과 함께하는 효동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전국적으로 시베리아 같은 극한의 한파가 몰아쳐 온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늘 사랑을 전해주는 봉사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성황리에 열렸다.


22일 김천시립 율곡도서관 율곡홀 에서 진행 한 이날 음악회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임마누엘과 효동 아이들의 귀엽고 깜찍한 율동 공연부터, 효동어린이집과 임마누엘 교직원들의 합창,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첫 공연은 성악가 소프라노 곽현주, 바리톤 이규성의 감미로운 무대로 시작되었고, 임마누엘 아이들의 난타 무대, 효동어린이집 어머니들의 질풍가도 노래에 맞춘 치어리딩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안겼다.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되고있는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무대 위에서 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눈길이 유독 정겹고 따스함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취재를 하는 기자의 눈에도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감동과 사랑의 감정이 가슴속에서 솓구쳐 오르는 듯 했다.


배영희 원장은 효동 교직원들 합창 무대를 마무리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앞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하루, 하루 애쓴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냅시다. 이번 임마누엘 아이들의 멋진 공연과 효동 아이들, 부모님, 전문 성악가분들의 무대에 감사드리며, 함께해 주고 계신 관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꿈나무인 임마누엘과 효동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금처럼 변함없이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취재를 마치고 길을 걷고 있는 기자의 귀에 아련하게 들려오는 듯 징글벨 징글벨 노래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온다. 루돌프 사슴의 코는 아직도 빨간지 문득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