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령초등학교 3~6학년 학생으로 이뤄진 농악단(26명)은 지난 8일 상호방문형 국제교류대상학교인 일본 오사카시 백두학원건국학교 농악단(22명)을 맞아 상호문화교류행사를 실시했다. 

 개령초는 지난 2월 상호방문형 국제교류학교로 지정받아 ‘농악’을 주제로 일본 건국학교 농악단과 국제교류행사를 추진해오던 바 이번에 건국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구미해평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한두레 농악단’ 농악 캠프에 참여함에 따라 이곳을 방문, 상호문화교류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개령초는 ‘우리 고장 빗내농악으로 세계로 Go! Go!’라는 주제로 국제교류활동을 통해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기르고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개령어린이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교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만남의 행사에서는 농악합동연습, 점심식사 같이하기, 농악발표하기, 상호문화교류행사를 위한 친교의 시간가지기, 기념품 증정 등을 실시했다. 

 건국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이 행사를 통해 보다 더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으며 “지금 일본에 살고 있지만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 대해 한층 더 친근함을 느끼게 됐고 특히 정(情)은 한국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정서인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개령초 학생들 또한 “건국학교 학생들이 일본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국말을 잘하는 것에 놀랐고 질서정연한 질서의식과 참을성이 있으며 또한 선생님 말씀을 너무나 잘 들어서 본받아야겠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오는 11월 중에는 개령초 농악단 학생들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건국학교를 방문해 건국학교 학생들과 함께 체육활동하기, 오사카시에서 열리는 농악공연발표회에 합동으로 참가하기, 상호문화교류행사 갖기, 오사카시 문화탐방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종언 교장은 “이러한 상호방문형 국제교류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양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