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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박희덕 첫 시집 ‘민들레 바람꽃’(도서출판 천우)이 발간됐다. 아포 출신으로 지난해 ‘문학세계’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박희덕 시인의 ‘민들레 바람꽃’은 ‘시를 우려내는 일’, ‘달맞이꽃에게’, ‘꽃비’, ‘밤과 인생’, ‘인생주(人生酒) 등 100편의 시를 5부로 나눠 편집했다.
이제나 저제나/ 바람아 불어라// 민들레 손잡고/ 불어라 바람아// 어디로 가는지/ 누군지 몰라도// 부풀고 부풀어/ 터질 것만 같아서// 임 찾아 사랑 찾아/ 길 떠나는 아기씨// 시집가는 꽃/ 민들레 바람꽃
표제 시 ‘민들레 바람꽃’ 전문이다.
박희덕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고독은 누군가를 가뭄보다 더 잔인하게 애태우고 장마보다 더 지루하게 적신다. 누군가의 간절함으로 새벽은 오고 그 바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긴긴밤 고독이라는 불면의 친구가 있었기에 시(詩)를 쓸 수 있었고 그들이 함께했기에 오늘 여기 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집 발간 배경을 밝혔다.
해설은 김전 시인이 썼다. 김 시인은 ‘송곳 위에 핀 꽃은 떨어지지 않는다’ 제목의 해설을 통해 “박희덕 시인은 순수하고 겸손한 사랑의 시인으로 삶의 사소한 부분도 시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시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박희덕 시집 속에 철학적 사유가 깊이 녹아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일독을 권했다.
감문 출신 서예가 율산 리홍재가 제자(題字)를 쓴 ‘민들레 바람꽃’은 홍재호, 신미숙, 곽미경 등 작가들의 사진작품을 수록, 볼거리를 더했다.
시집 ‘민들레 바람꽃’을 발간한 박희덕 시인은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한국문학세상 총괄본부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드커버 191쪽 분량의 ‘민들레 바람꽃’ 책값은 1만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