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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국회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부 외 경찰청, 소방방재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혁신도시 내 치안공백을 위한 파출소 신설과 고층건물의 화재발생에 대비한 고가사다리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현재 김천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직원을 비롯한 가족과 새로 짓는 공동주택 입주민 등 대략 25만여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치안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게 되는데도 아직까지 혁신도시에 파출소나 지구대 신설 방침이 없어 혁신도시 지역 내 초․중․고 개교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김천혁신도시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 12개 기관에서 5천65명과 공동주택 입주민 2만3천200여명 등 향후 3만여 명의 치안수요가 신규 발생할 예정”이라며 ”주민 생활에 필수조건인 파출소도 갖춰 놓지 않고 이주부터 시키는 것은 국민 안전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혁신도시 치안이 불안하다면 가뜩이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이전 기관 종사자를 비롯한 가족을 설득해내기 어렵고 인구유입 촉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혁신도시 내 파출소 신설은 혁신도시 정착의 성공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이 의원은 “김천혁신도시의 경우 지상 29층의 상업용 빌딩, 28층의 한국전력기술 청사 등 고층빌딩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각종 소방장비 차량은 모두 35대로 이 가운데 건물 15층까지 사용이 가능한 고가사다리차는 단 1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김천소방서는 건물이 오래되고 협소해 고가(高架)사다리차를 배치할 수 없어 현재 고가사다리차는 신도시로부터 11Km나 떨어진 대광동 119안전센터에, 굴절사다리차는15Km 정도나 떨어진 다수동 119안전센터에 분산 배치돼 있다”면서 “혁신도시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구조구급 출동 시 20분이 넘게 소요돼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 5분을 맞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철우 의원은 “김천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20층 이상의 공공기관과 고층 아파트들이 신축 중에 있지만 최소한 15층 이상 건물에서 발생할 각종 재난에 대비한 최소한의 장비마련은 혁신도시 안전담보의 필수조건”이라고 전제하고 “혁신도시 내에 고가사다리차 등을 배치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고층빌딩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적극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