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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대형마트, SSM입점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매출증대를 위해 2007년 2월부터 김천사랑상품권을 도입 현재까지 총14차에 걸쳐 151억6천만원(161만매)을 발행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시는 한국조폐공사와 계약해 매년 20~3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 관내 전통시장 5개소(부곡, 감호, 중앙, 평화, 황금시장)에 상권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돼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제작․판매하고 있다.
발행액 대비 판매액이 94.9%, 판매액 대비 환전액이 98.5%로 김천사랑상품권 유통액이 타시군(평균 50%)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아 경북도에서는 중소기업청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을 수차례 촉구하고 있지만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지역상품권 발행을 고수하고 있다.
매년 시는 시상금의 30% 이상을 김천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각종 지역행사 및 축제에 경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시 산하 공무원도 자율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직원격려금 및 선물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명절기간 및 월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및 전통시장 살리기 홍보 물가안정캠페인을 추진해 상권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관내 기업체에서도 명절 상여금의 일부를 김천사랑 상품권으로 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공장장 정수경)와 협력업체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2억~3억원의 상품권을 구입해 전통시장 상권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2억6천만원, 2013년 4억3천만원, 2014년도 설과 추석명절에는 3억3천만원을 구입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설명절을 맞아 2억원상당의 상품권을 구입 사내 직원들에게 지급해 전통시장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김천시는 2014년 10월 고용창출 및 김천사랑상품권 구매에 솔선수범해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현대모비스 김천공장장(정수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정 공장장은 “김천시에 입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강화를 위해 전임직원들이 상품권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의 고용증대와 경제 활성화기여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김천사랑 상품권구입으로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현대모비스 및 협력업체가 협심해 김천시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민들 또한 상품권을 반기고 있다. 농협김천시지부, 동김천지점, 서김천지점, 새마을금고에서 액면가 기준 3%할인된 가격으로 연중 상시 구매할 수 있다. 3%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어 꾸준히 상품권이 판매되고 있다.
전통시장 내 상인들도 시에서 발행하는 김천사랑상품권이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한 점에 고마워하고 있다.
한 상인은 “지역 시장에 상권이 위축되고 경기가 어려운데 시에서 발행하는 김천사랑상품권이 매출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청직원들과 지역기업체에서 상품권을 가지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비를 촉진해줌으로써 우리 상인들은 힘을 얻게 됐고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친절, 착한 가격으로 고객들을 맞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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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 시장은 “서민경제로 대표되는 전통시장 육성과 소상인 보호는 우리 김천시의 중요한 책무이다. 특히 시민들의 상품권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중요하다. 골목상권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제 기능을 못하면 생명을 유지 할 수가 없다. 골목상권도 마찬가지이다. 골목상권의 침체와 쇠락은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졌다는 것과 같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골목 상권의 활력은 중요하고 절실하다. 상품권의 구입과 사용은 배려와 따뜻한 나눔의 상징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 산하 각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상품권 구입과 전통시장 장보기,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추진, 각 기업체․민간단체․상공인 상품권 복지단체 기부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김천사랑상품권은 2007년 발행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4차 발행 후 추가 발행을 하지 않고 남은 잔액 7억6천만원을 소진한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지자체별 상품권 발행 지역 한계 등으로 활성화가 다소 미흡해 중소기업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유통이 가능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해 판매 중이다.
지자체 상품권을 전국 통용상품권으로 전환, 시장 상품권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중기청의 통합 권고에 따라 김천사랑상품권도 2015년 하반기부터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김천에서는 평화시장, 황금시장, 부곡맛고을상가, 평화로상점가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구매 30만원 한도 내에서 5%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김천사랑상품권 잔여분이 다 소진되고나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북관내에서도 포항, 구미, 안동 다음으로 김천시 상품권판매율이 높다. 또한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 지자체에서는 맞춤형 복지비 10%를 공무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 김천시에서도 맞춤형 복지비 중 일부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공무원들에게 지급 하고 있으며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쇼핑환경이 뒤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또 젊은 소비층의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쇼핑과 더불어 사람의 정, 삶의 활력을 체험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토산품이 있고 상품가격을 놓고 협상의 전략을 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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