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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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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원 연간지‘김천문화’ 제46호가 발간됐다. ‘김천문화’ 책자에는 ‘김천문화원 이모저모(원색 화보)’, ‘김천의 정려각’, ‘김천의 기자(祈子) 습속과 득남(得男) 신앙’, ‘프랑스, 베네룩스 3국을 다녀와서(기행문)’, ‘언론이 본 김천문화원’ 등이 수록돼있다.
‘김천문화’에는 특히 89쪽 분량의‘박효랑전(朴孝娘傳)’을 입수해 전문을 복사본으로 수록, 읽을거리를 더했다. ‘박효랑전’은 감천면 도평리(조선시대에는 성주군 엽실면) 박수하의 딸 문랑과 효랑의 실화(숙종35년, 1709년)를 소설로 엮은 책. 1934년 김기홍이 글을 짓고 대구의 재선서당포에서 발행해 당시 돈으로 15전(錢)에 판매됐던, 지금은 구하기 힘든 책이다.
김천문화원 주관 제35회 매계백일장 운·산문 입상작(장원, 차상, 차하, 참방)을 111쪽에 걸쳐 수록한 것도 학생들의 글쓰기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오늘도 달린다// 어느 날은 늦잠을 자서 달리고/ 어느 날은 달리기 연습하려 달리고/ 어느 날은 살 빼려고 달리고// 누군가의 편안함을 위해/ 매일 쓰여진다”
매계백일장 대상 수상작 대덕초 6학년 석예영의 ‘신발’시작부분이다.
정근재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김천문화원은 시민들의 성원과 각계의 협조에 힘입어 ‘향토문화의 보전과 전승’이라는 목표를 행해 힘차게 달려왔다”며“문화원 신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