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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미국청년과 김천신부의 이색적인 전통혼례식이 열려 화제가 됐다.
9일 오전 11시 30분 직지문화공원에서는 신랑 크리스토퍼 사파릭군과 신부 배지혜양의 전통혼례식이 열려 하객과 주말 공원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김천시가 후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전통혼례식은 김천문화원 여성농악대의 축하공연 속에 기러기를 든 집사와 신랑이 앞장서고 신부가 탄 가마가 장승광장 초례청에 당도하면서 시작됐다.
예식은 향토한학자 김학우 선생의 집례에 따라 신랑을 맞이하는 행친영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 집에 가서 상 위에 놓고 절하는 예인 행전안례, 신랑신부가 절하는 예인 행교배례, 술잔을 맞추는 예인 행근배례 순으로 진행됐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직지문화공원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드라마에서나 봤던 전통혼례식을 생각지도 않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신기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