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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김천시 인구 14만 회복

권숙월 기자 입력 2015.09.01 17:59 수정 2015.09.01 05:59

국회의원 정수 현행대로 되면 단일선거구 유지될 듯

ⓒ 김천신문
김천시 인구가 8월 말 현재 14만15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천559명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김천시 인구는 줄곧 감소해 13만명에 이르렀으며 단일선거구 유지가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천시는 지난 3월 15만 인구회복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전시민이 동참하는 15만 인구회복 운동을 획기적으로 펼쳐왔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김천시로 이사 오는 학생이나 기업체 임직원에게 2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혁신도시 내에 전입하는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는 30만원의 이주지원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한국전력기술 등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한 12개 이전 공공기관 내에 현장전입신고센터를 설치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근무지에서 바로 전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명품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는 판단에 율곡고 자율형공립고 지정, 우수 초·중, 유치원 조기 신설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0만평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KTX역사 건설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면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근 그 어느 도시보다 투자가치가 높은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김천시 인구 14만 회복은 박보생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힘을 합쳐 민선자치 제4기∼제6기의 약 10년에 걸쳐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인구라는 도시발전 지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보생 시장은 “현시점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내년 하반기까지는 16년 전에 15만을 유지하던 인구를 반드시 회복할 계획이며 희망이 있다면 김천을 20만∼30만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천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4천여명이 부족해 단일선거구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14만 인구회복으로 국회의원 정수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단일선거구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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