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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지례초, 영주 선비문화수련원서 선비도 돼보고

권숙월 기자 입력 2015.10.11 16:42 수정 2015.10.11 04:42

소수서원 등에서 밥상머리교육 체험학습

 
ⓒ 김천신문
지례초등학교 전교생은 지난 6일 영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에서 밥상머리교육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례초 학생들은 선비문화수련원에 도착하기 바쁘게 쪽빛으로 물들인 멋진 옷을 입은 강사의 천연염색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면손수건에 물들이기를 했다. 고무줄로 묶어 쪽염료에 한참을 담근 후 꺼내 여러 번 씻어서 말리니 청명한 가을 하늘빛과 같은 쪽빛의 손수건이 만들어졌다.

지례초 학생들은 전통음식문화체험관에서 맛난 식사를 한 후 명덕관에서 유복배례 체험을 했다. 행전-도포-도포끈-유건으로 이뤄진 선비의 옷을 차례대로 입고 절하는 법을 배웠다.

다음으로 명경당 앞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했다. 전교생이 힘을 합해 떡을 치니 밥이 쫄깃한 떡으로 변하는 것을 체험하며 밥이 떡이 되려면 여러 사람이 정성을 다해 협동해야 하고 시간이 흘러야함을 알았다. 직접 만든 인절미를 맛있게 나눠먹고 마지막으로 소수서원을 향했다. 소수서원은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무너져가던 학문을 다시 이어 일으키게 하고자 세운 서원에서는 많은 인재가 배출됐다는 것을 알았다.

서원 입구 양쪽에 서 있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학자수로서 은행열매처럼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심었다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지례초 학생들은 “쪽빛 염색을 할 때 냄새가 지독했지만 예쁜 모양으로 염색돼 신기했으며 떡메치기를 할 땐 스트레스가 확 풀렸고 서원에서 옛날처럼 공부해 보고 싶다”고 했다.

정진표 교장은 “이번 전통문화 체험과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학문에 힘쓰고 예를 다하는 조상들의 지혜와 정신을 배워 훌륭한 인물들로 자라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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