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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을 활용한 진로·인성 독서처방전 ‘청소년의 아픈 자리, 소설로 어루만지다’(정인출판사)가 발간됐다.
우동식 김천여중 교장이 30여 년간 기록한 청소년 문학 독서 평설(評說) 가운데 38편을 가려내 ‘나’, ‘가족’, ‘학교’, ‘사회’ 등 청소년의 관심사를 4부로 나눠 편집한 책이 발간된 것.
우동식 교장의 ‘청소년의 아픈 자리…’는 ‘삶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찾고 싶어’, ‘가족 간의 화합은 눈물겨워’, ‘자유로운 영혼으로 성장하고파’, ‘사랑과 우정의 물결에 가슴을 적시고 싶어’, ‘세상의 벽을 넘고 싶어’, ‘세상이 나를 철들게 해’등 6장으로 나눠 청소년의 고민·소망 유형에 따른 책을 추천하고 작품마다 ‘지도 주안점’과 ‘학생과 함께하는 활동’을 제시했다.
우 교장은 “우리 교육의 양대 축은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이라면서 “청소년 문학에는 학생들이 공감하는 그들만의 생생한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별 상황과 증상에 맞는 맞춤형 독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가령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가족과 갈등하는 학생에게는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를, 가정의 결손으로 상처 받은 아이에겐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권하고 있다.
우동식 교장의 ‘청소년의 아픈 자리…’의 효과는 교실에서 증명됐다. 우 교장은 학교 사서교사의 도움을 받아 독서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후 활동 결과도 소개했다.
“한 학생은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더군요. 친구의 지우개를 빌렸다가 돌려줄 시기를 놓친 또 다른 아이는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을 읽고 나서 용기 내 지우개를 돌려줬다고 해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청소년의 아픈 자리…’를 통해 행복해지는 청소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동식 교장은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경북과학고 등에서 26년간 국어교사와 경북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경상북도교육청 장학사, 교감을 지냈으며 현재 김천여중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우 교장은 ‘교육평론’에 교육평론이 당선됐으며 ‘독서교육의 이론과 방법’ 등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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