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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2015 주요성과-2016 역점시책<5> 스포츠산업과

권숙월 기자 입력 2016.03.23 10:44 수정 2016.03.23 10:44

스포츠마케팅의 힘! 김천, 아랫장터가 변하고 있다

ⓒ 김천신문
직지사천과 감천의 합류 지점으로 예로부터 ‘아랫장터’로 불리는 감호동과 용두동 일대는 전국 5대 시장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정보․통신․물류의 발달로 전통시장이 쇠퇴하면서 아랫장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용암네거리에 우뚝 서 있는 아치만이 옛 영화를 말해 주는 듯하다.

하지만 요즈음 전통시장의 명맥만 이어져 오던 아랫장터가 달라지고 있다. 고요하던 밤거리에는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전에 볼 수 없었던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김천시가 전국단위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 활동을 하면서 아랫장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선수와 임원 그리고 가족들로 인해 숙박업소를 비롯해서 식당, 노래방, 배달음식점 등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아랫장터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종합스포츠타운에 대회가 있는 기간 동안 식당가는 외지 손님들로 북적이고 숙박업소는 빈 방 찾기가 힘들 정도로 투숙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 아랫장터를 되살리기 위해 수많은 간담회와 캠페인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김천시는 지난 2006년 김천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전을 계기로 시작된 스포츠 마케팅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각종 전국단위 대회 유치를 위해 시작된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매년 40개 이상의 대회 개최와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팀들의 방문으로 전국체전 이후에도 종합스포츠타운 내 체육시설들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대회 등 국제 대회 8개와 김천전국수영대회, 고교축구 왕중왕전, 종별육상대회, MBC배 전국수영대회 등 전국대회 40개 등 총 48개의 큰 규모 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21만여명이 방문했다.

일본 효고현 가고가와시 테니스팀과 오사카 주니어 테니스팀, 부산광역시 수영팀 등 전지훈련으로 1만8천여명이 다녀감으로써 총 22만8천명이 방문해 23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으며 그 외 지역특산물 판매, 관광, 언론매체를 통한 지역 홍보로 인한 시 브랜드 상승가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도 지난 2월에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전국소년체전(수영),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한중일친선국제육상선수권대회, 전국남녀펜싱대회, 전국시도대항 롤러경기대회, MBC배 전국수영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로 선수와 관계자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질 전망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관내 식당, 숙박업소 주인들로부터 운동선수들이 단체로 와서 음식을 먹고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서 스포츠산업이 지역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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