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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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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꿈에 본 내 고향’이 7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악극보존회가 주관한 악극 ‘꿈에 본 내 고향’은 멀지 않은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들의 이야기. 전원주, 심양흥, 이대로, 황범식 등 중견연기자가 출연해 펼치는 ‘꿈에 본 내 고향’은 일제 강점기, 광복, 6·25전쟁 등 일련의 혼란스런 시대 배경 속에서 주인공 순이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여성의 아픈 역사와 삶을 그려낸 악극이다.
내용을 보면 한가한 농촌마을에 사는 김진사의 딸 순이는 경성에 유학 중인 철민과 약혼한 상태이다. 방학을 맞아 철민이 고향에 돌아오지만 순이를 흠모하던 가네야마의 음모로 철민은 체포되고 순이는 필리핀의 위안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 이후 6·25전쟁이 나자 피난민들과 함께 머무는 악극단에서 심부름하던 순이. 그리고 그곳에서 죽장사를 하는 순이의 하인이었던 바우와 달래를 만나고 가네야마도 목격하게 된다. 피난민들이 부산을 떠난 뒤 가네야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부산에 남아 있던 순이는 철민이 가네야마를 죽이는 현장에서 철민과 재회를 하지만 철민은 즉시 체포된다.
용기를 내어 고향으로 찾아온 순이. 하지만 아버지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딸자식이 고향에 돌아와 손가락질을 받길 원치 않는데……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공연되는 ‘꿈에 본 내 고향’은 춤과 노래·눈물과 웃음!·감동의 악극으로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이며 김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cart.go.kr)를 통해 예매 중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김천문화예술회관 사무실(전화 420-782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