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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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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중가요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되는 작사가 고려성, 작곡가 나화랑 형제의 생가인 황산댁에서 고택 작은 음악회가 열려 여름밤을 음악의 선율로 촉촉히 적셨다.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창녕조씨 지사공파종중과 황산댁에서 후원한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8시 열린 음악회에는 지역주민과 창녕조씨문중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정태수씨를 비롯한 향토가수와 김천문화원 민요반, 장구반, 한국무용반, 가요반 수강생들이 차례로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황산댁 주인인 조상환씨의 친구로 법무연수원 강사인 권오석씨가 ‘오동잎’ 등을 열창해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대덕면 출신인 임진택씨가 밤하늘로 반딧불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큰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외부 보조금 없이 순수하게 황산댁에서 자부담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