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 김천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도 하계휴가 및 상여금 지급실태에 대한 조사를 했다.
김천상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 조사기업 중 59개 사업장이 실시할 예정이다. 8월 초에 실시할 예정인 기업은 23개 업체(38.3%)로 가장 많았으며 7월 말부터 8월 초에 실시예정인 기업은 14개 업체(23.4%)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계휴가 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중 근로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도 28.3%(17개 업체)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일수는 3일(24개 업체, 40.0%)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일(17개 업체, 28.3%), 4일(6개 업체, 10.0%), 6일(5개 업체, 8.3%), 2일(3개 업체, 5.0%), 7일(1개 업체, 1.7%) 순으로 답했다. 조사 업체별 평균 휴가일수는 전년도 4.0일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시행 형태별로는 제조설비의 특성상 연중 공장을 가동하는 사업장과 납기준수를 위해 비가동 없이 공장을 운영하는 30개 업체는 직원간의 분할 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조사됐고 공장 가동을 일괄 중지하고 사업장 전체가 휴가를 하는 업체는 29개 업체로 나타났다. <미정: 1개 업체>
그리고 근로자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하계휴가비는 조사업체의 36개 업체(60.0%)가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답변했으며 18개 업체(30.0%)가 정규상여금 형태로 지급하고 17개 업체(28.4%)는 정액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상여금 지급액은 전년도 업체 평균 42.8%보다 10.2%포인트 상승한 53.0%가 지급될 예정이며 정액 휴가비는 전년도 업체 평균 42만 5천원보다 2만 8천원 상승한 45만 3천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21개 업체(35.0%)는 따로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연봉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우리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할 전망”이라며“이번 휴가가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황을 타개할 재충전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