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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추풍령아카데미 열네 번째 과정

권숙월 기자 입력 2017.10.21 19:11 수정 2017.10.21 07:11

과자 배달 40년 강석두 강사 초청 강좌

ⓒ 김천신문
김천상공회의소 주최 추풍령아카데미 열네 번째 과정이 20일 오후 6시 30분 김천상의 강당에서 열렸다.

김천상의 박찬융 사무국장 사회로 열린 이날 추풍령아카데미에는 김정호 회장, 백남명 김천소방서장, 백성철 시의회운영위원장, 양숙자 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기관 단체장과 기업체 임직원을 비롯한 시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김천신문
이날 추풍령아카데미 강사는 강석두씨. 경남 함양 출신의 강석두 강사는 중학교 졸업 후 김천으로 이주해 40여년간 자전거 한대로 과자장사를 해오며 강사로서의 제2의 인생을 꿈꿔왔다.

강석두 강사는 지난 2012년 첫 강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와 노인대학 등에서 100여 차례 강의를 하는 등 강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생 2막을 충실하게 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 김천신문
지금까지 추풍령아카데미는 출향인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해왔으나 이번 과정은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경과 고난을 묵묵히 헤쳐 나가며 지역민과 어울려 살아온 소시민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성찰해 보는 자리로 특별히 마련했다.

이날 강의에서 강석두 강사는 “유명인사도 아닌 소시민인 제가 이런 큰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김천상의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인사하며 강의 서두를 열었다.

ⓒ 김천신문
강석두 강사는 세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복잡하고 기구하게 얽힌 자신의 가족사를 얘기하면서 누구보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 얘기에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생업을 위해 축산농장, 양계장 등을 전전하다 김천에 안착해서는 과자 배달을 하다 강사가 되기까지 한편의 인생 드라마를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 속에 웃음과 큰박수를 받았다.

ⓒ 김천신문
강석두 강사는 특히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과자장사의 한계를 느끼고 비록 늦은 나이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살아오면서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교도소 재소자를 바른길로 이끌고자 강의로 봉사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한편 오는 11월 10일에는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강사로 초청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 경제 재정 이야기’라는 주제로 추풍령아카데미 열네 번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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