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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매계문학상 시상식이 13일 오후 4시 김천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와 기관 단체장, 매계백일장 참가자,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매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근재)는 수상자로 선정된 김영탁 시인에게 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매계문학상을 김영탁 시인에게 수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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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계문학상을 받는다는 게 영광이나 매계의 문장과 인품에 만분의 일이라도 닿을 수 있다면 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매계의 절절한 시정신과 유배지의 시 공간은 심신이 궁핍한 현대의 문인들에게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절한 유배의 공간에서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몸을 묵직하게 곧추세워 써내려가 선생의 시와 육십사괘(六十四卦)를 주유한 시정신을 따라가 볼 생각입니다.”
김영탁 시인의 수상소감 일부분이다.
경북 예천 출신의 김영탁 시인은 1998년 ‘시안’으로 등단해 ‘새소리에 절로 먼 산 보고 인사하네’, ‘냉장고 여자’ 등의 시집과 산문집 ‘시식남녀’를 발간한 중견시인이다. 현재 도서출판 황금알과 계간 ‘문학청춘’ 발행인 겸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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