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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흰지팡이의날 기념 아름다운동행

이남주 기자 입력 2022.10.21 17:07 수정 2022.10.21 17:07

송화라이온스클럽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기념행사

21일 오전 11시 강변공원에 위치한 체육공원에서는 송화라이온스클럽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흰지팡이의날 기념 아름다운동행'이라는 주제로 시각장애인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초가을의 쌀쌀한 날씨에 훈훈한 정을 느끼게하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김일근 사단법인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임재춘 사회복지과 과장, 최병근 도의원, 김천송화 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회원, 그리고 시민들과 시각장애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정기팔 김천지회 회장이 ‘제43회 흰 지팡이 날 기념 김천 시각장애인 복지대회’ 개회선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국정감사 일정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송언석 국회의원은 “오늘 이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공감하길 바라며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권익신장에 여러분 모두가 함께 힘써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라는 축전을 보내왔다.

김일근 연합회장은 “3년만에 행사를 하게돼 뜻있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과 축하의 자리를 하게됐다. 오늘 하루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에서는 김충섭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임재춘 사회복지과 과장이 “흰지팡이의 날 기념 아름다운 동행 기념식을 축하하며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오늘 하루 마음 편히 가지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병근 도의원은 축사에서 “송화라이온스 회장과 회원분들이 아침 일찍부터 음식과 음료, 식사를 봉사해 오늘 자리를 해주신 분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흰지팡이의 날 기념 아름다운 동행’ 기념식을 축하하며 모두가 한마음이 돼 오늘의 자리가 의미있고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감사패는 김일근 사단법인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이 김종철 김천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에게 전달 했으며, 송언석 국회위원 표창패는 최영순 김천송화라이온스클럽 회장이 받았다.



2부행사에서는 뻥튀기 빨리 먹기와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슬리퍼 멀리 던지기, 장구 공연, 노래자랑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이 즐거운 하를를 보냈다.


행사 시작 전인 오전 09시부터 송화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해 먹거리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 천사가 따로 없음을 느끼게 해주는 정겨운 모습들을 보여주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 파전과 오뎅국을 끓이면서 연신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자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묻자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장애인분들께 봉사하고 대접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며 기자에게도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 흰 지팡이의 헌장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입니다.

​흰지팡이는 장애물의 위치와 지형의 변화를 알려주는 도구로 어떠한 예상치 않은 상황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는 도구입니다.

​누구든 흰지팡이를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잘못 이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흰지팡이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만날 때에 운전자는 주의해야 하며 보행자는 길을 비켜주거나 도움을 청해오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또하나의 표시인 것입니다.

​모든 나라와 국민은 10월 15일을 흰지팡이 기념일로 제정하여 매년 시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의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야 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시설과 단체는 흰지팡이날에 즈음하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시각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인식 계몽의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인류는 흰지팡이가 상징하는 의미를 정확히 인식해야 하며 시각장애인의 신체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제반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 흰지팡이의 유래

​지팡이는 고대로부터 시각장애인이 활동하는데 보조기구로 사용되어왔다. 첨단 과학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에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흰지팡이다.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고 있는 지팡이의 색깔은 흰색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이는 일반 지체장애인이나 노인의 보행에 쓰이고 있는 지팡이와 구별되며 시각장애인 이외의 사람은 흰색을 금하고 있다.

​흰지팡이의 개념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으며, 그 후 영국으로 전파되고 다시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 1931년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개최된 국제 라이온스대회에서 흰지팡이의 기준이 설정되었으며 그 후 미국의 페오리아시에서 개최된 라이온스클럽대회에서 페오리아시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흰지팡이에 대한 최초의 법률이 제정되었다.

​그리고 1962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시각장애인에게 흰지팡이를” 주장하며 시각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주창하고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그 후 1980년 세계맹인연합회가 10월 15일을 "흰지팡이날"로 공식 제정하여 각국에 선포했다.

​이 선언문의 내용은 흰지팡이는 동정이나 무능의 상징이 아니라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다.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 기관과 정부는 이날을 기해 시각장애인의 사회 통합을 위한 행사와 일반인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계몽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인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국 시각장애인연합회 주최로 10월 15일을 전후하여 서울을 비롯 전국 각 처에서 기념식 및 부대 행사를 열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흰지팡이에 대한 규정이 마련된 것은 1972년 도로교통법에서다. 현재 도로교통법 11조에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보호자는 그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에는 흰색 지팡이를 갖고 다니도록 하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길을 안내하는 개로서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개("장애인보조견")를 동반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한다."로 되어 있으며, 동법 49조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거나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도로를 횡단하고 있는 경우 일시정지한다."로 되어있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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